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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스마트팜으로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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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3. 06. 17:56

취임 1주년 간담회서 지원 계획 발표
1000여 농가에 보급형 스마트팜 보급
가공식품 육성해 쌀 소비 5만톤 목표
농협몰 등 범농협 네트워크도 집중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6일 "농업소득 3000만 원 시대를 열고 쌀 소비를 5만 톤(t) 이상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올해 '농업인을 위한 농협', '농·축협과 함께하는 농협',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 등을 목표로 농업인 영농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강 회장은 농업인을 위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돈 버는 농업'을 기치로 스마트팜 보급 등 혁신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농업소득은 30여년 간 1000만 원 대에 정체돼 있다"며 "스마트팜 보급을 중심으로 (농업소득을) 3000만 원까지 올리려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농사를 지으러 오는 청년이나 귀농인이 많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 이는 소멸되고 있는 농촌과 농업인을 위해 (농협이) 역할을 하겠다는 기조"라고 전했다.

농협은 올해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팜'을 1000여 농가에 보급하고 향후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많이 설치된 비닐하우스에 온도조절·환풍·개폐 등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설비 도입을 지원,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만성적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쌀 산업 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및 캠페인도 추진한다.

강 회장은 "농협은 쌀 산업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다"며 "올해 예산 1000억 원을 편성해 '아침밥 먹기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쌀 소비 촉진 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쌀 가공식품 육성 및 수출 확대를 통한 5만t 이상 쌀 소비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유통 혁신 의지도 내비쳤다. 핵심은 물류비 경감을 통한 농업소득 증진이다. 강 회장은 "온라인플랫폼 '농협몰'과 유통 계열사,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거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 범농협 네트워크를 집중할 것"이라며 "통일된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거점 APC를 통해 최소 물류비로 농산물을 공급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농·축협 지원도 강화해 경제사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강 회장은 "무이자자금을 2027년까지 20조 원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는 16조 원까지 확대한다"며 "상호금융 '예금자보호기금' 자금운용 수익성도 개선해 농축협 예금보험료를 약 700억 원 경감하는 등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농업인 실익 지원'이라는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함께 했다"며 "농협 12만 임직원은 '동주공제(同舟共濟)' 마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위해 변화와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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