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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주석 양회에서 과학기술 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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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3. 06. 17:34

장쑤성 대표단 회의 참석
기업의 혁신 주체 지위 강화 강조
부유한 지방에는 나름의 역할 주문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약칭 정협과 전인대)의 제14기 3차 회의를 맞아 과학기술 혁신과 부유한 지방 정부들의 주도적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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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막을 올린 제14기 전인대 3차 회의에 참석한 장쑤성 대표단의 심의에 출석, 과학기술 혁신을 강조한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런민르바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동부 장쑤(江蘇)성 대표단 심의에 참석, "과학기술과 산업의 혁신은 신품질 생산력 발전의 기본 경로"라면서 "현대화한 산업 시스템에 집중하면서 교육과 과학기술, 인재를 함께 움켜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을 융합하려면 플랫폼 건설과 체제 메커니즘 완비를 해야 한다. 혁신 주체로서 기업의 지위를 강화해 혁신과 산업 사슬이 원활하게 연결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경제 규모가 큰 성(省)이 국가 중대 발전 전략 이행에 더 큰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후 "경제 규모가 큰 성은 발전이 더 빨랐기 때문에 당연히 전체 인민의 공동부유 촉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경험을 모색하고 시범·선도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산 요소의 시장화 배치 개혁을 심화해야 한다. 지방 보호주의와 시장 분할, 내권식(內卷式·과열된 경쟁 속에 후퇴·정체하는 현상) 경쟁을 주도적으로 깨뜨려야 한다"면서 "(지난달) 민영 기업 좌담회 정신을 전면 이행해 각종 소유제 기업(국유·민영·혼합소유제 등)을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년 3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인대(국회) 연례 회의에는 중국 각 지방의 인민 대표 2000여명이 참석한다. 시 주석은 장쑤성에서 선출한 인민 대표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장쑤성은 작년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율이 5.8%로 지방 정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신규 국내외 통화 대출 규모(2조3600억 위안元·472조 원), 혁신 신약 시판 허가(총 13개), 신규 및 잠재 유니콘 기업(거대 신생 기업) 수, 제조업 고품질 발전지수 등에서도 전국 1위에 올랐다. 시 주석이 심의에 참석, 과학기술 혁신을 강조할 대상이 될 만한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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