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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의료·돌봄 통합모델로 초고령사회 선도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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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장이준 기자

승인 : 2025. 03. 06. 11:53

탄탄한 복지인프라에 28종의 맞춤 지원으로 호평
대통령상 등 각종 수상실적에 벤치마킹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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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르신이 부천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중 틈새 일상생활 지원을 통한 미용 서비스를 받고 있다./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진행으로 다가오는 초고령사회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6일 부천시에 따르면 2019년 시작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은 4년에 걸친 시행을 통해 탄탄한 복지 인프라를 다진데 이어 2023년부터는 '의료'를 더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으로 확대돼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 같은 '부천형 통합돌봄' 핵심은 기존 복지서비스(13종)에 자체 개발한 서비스(15종)까지 총 28종 사업을 대상자 맞춤 제공해 복지 틈새를 좁히고 통합건강돌봄센터·재택의료센터를 통해 보건·의료를 통합 지원하는 것이다.

실제로 부천형 통합돌봄은 대상자에게 충분한 돌봄을 제공하고 의료와 돌봄을 효과적으로 통합해 지원하고, 부족했던 재가 의료 및 보건 서비스를 확충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서비스 수혜 대상은 부천시에 거주하며 질병,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과 장애인이다.

대상자가 동 복지팀과 복지관·병원 등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3개 구(區) 스마트복지팀에서 사례 조사 및 계획을 수립하고 시 돌봄지원과의 회의를 거쳐 대상자 맞춤 서비스가 제공되는 구조다. 부천시는 기존 복지제도의 선별적 기준, 부족한 서비스량, 단발적인 서비스 제공 등의 문제 보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15종의 자체 서비스를 개발했다.

생활 지원 분야에서는 가사·식사·청소·동행 등 일상생활 지원, 야간·주말 등 돌봄 공백을 메우는 틈새돌봄지원, 개별 건강 상태에 맞춰 제공하는 식사영양관리, 누구나 돌봄 등의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주거·돌봄 안전망 분야에서는 낙상·안전사고 예방 장치 설치 등을 지원하는 안전홈케어, 주거가 필요한 노인에게 돌봄과 주택을 연계하는 케어안심주택,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독거노인의 안부와 건강을 실시간 확인하는 스마트 돌봄 등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 의료 분야에서는 통합건강돌봄센터와 연계한 방문 간호·운동·구강 관리, 의료기관 연계 방문 진료·간호, 우울 관리 지원 등을 제공한다.

의료와 돌봄을 효과적으로 연계한 부분도 눈에 띈다.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통합돌봄팀과는 별개로 보건소 내 전담팀을 설치했다. 복지(돌봄)와 보건·의료 전담 조직을 개별 구성해 유기적인 협력 구조를 만들었고, 이는 현재까지 국내 유일하다.

아울러 대상자가 어디서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통합 안내 창구 68곳을 운영하는 등 효율적인 돌봄 연계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민간단체, 공공기관, 복지관, 병원, 재가센터 등 51곳과 협력해 민·관 협력 시스템을 갖추고 돌봄을 확장했다.

2022년에는 재가 진료·처방·처치와 찾아가는 운동·건강관리 서비스가 어려웠던 기존 공공보건의료 단점 극복을 위해 민간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재택의료센터 1곳을 설치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직접 의사가 방문해 진료하며 올해부터 3곳으로 늘었다. 2023년부터는 통합건강돌봄센터를 운영해 어르신에게 방문 운동과 구강,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부천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과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으로 8689명에게 2만6000여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업에 대한 시민 만족도도 높다. 2023년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 96%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2023년 지속가능한 부천형 통합돌봄 발전방향 연구 결과에서는 서비스 후 주관적 삶의 만족도가 7.4%, 사회적 안정감은 9%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가는 통합돌봄 시스템은 풍성한 수상실적으로도 이어졌다. 2022년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역사회 통합돌봄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의 영예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통합지원 실천 우수사례 최우수상 및 한의약 건강돌봄 우수 지자체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또한 일본·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타지키스탄을 비롯한 국내외 30여 개 지자체에서도 우수사례를 배우기 위해 부천시를 찾았다. 이외에도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보건복지부 및 보건복지인재원과 협력해 전국 지자체 대상 교육과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부천시는 향후 의료·돌봄 사업 대상과 인프라를 넓히고 시스템을 강화해 부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의료 필요도가 높은 대상자를 방문하는 의사 주치의제를 시행하고 양방 협진이 가능한 의료 분야 다학제 팀을 구성할 계획으로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온동네 건강돌봄학교'를 운영하고 장애·노화·질병·생애말기 등으로 대상을 포괄한다.

신중년노후준비센터와 연계한 노후준비상담사와 복지관·의료진과 협력한 마을돌봄리더를 양성하는 등 돌봄 인프라 확대에도 힘쓴다. 이어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례관리를 전담으로 할 수 있는 구청 단위 의료돌봄센터 신설도 구상 중이다.

조용익 시장은 "수요자 개인 상태, 욕구에 맞춘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으로 생애 맞춤 돌봄도시를 실현하겠다"며 "지역사회 안에서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전문성과 체계성도 한층 굳건하게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장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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