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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헌재, 여론재판 그만해야…뒷골목 양아치나 하는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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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3. 05. 23:47

홍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때는 여·야 합의에 의해 따라 하는데, 합의 자체가 없는 판에 강제로 임명하라는 것은 법정주의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사흘째 단식농성에 들어간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관 임명은) 여당 1명, 야당 1명, 합의해서 1명이 헌법적 관례"라며 "민주당이 헌법적 관례에 어긋나면서 (마은혁 후보자를 추천)했는데 자기들 문제를 자기들이 처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 문제를 어떻게 내가 심판하나. 여야 합의에 맡겨야지"라고 부언했다.

이어 "판사가 뭐 국회인가. 불법영장을 가지고 구속하겠다고 생쇼한 것 아닌가"라며 "적법하게 해야지. 공수처에 무슨 수사권이 있나, 내란 수사권 그거 문재인이 만든 것이다. 검찰이 내란 수사권이 있나. 문재인이 내란수사권이 없다고 만들어 놓은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에서 수사해야 한다. 검찰의 특종 세력들이 대통령을 몰아 넣은 거 아닌가"라며 "검찰은 내란 수사권이 없다. 그 수사는 전부 무효다. 권한 없는 자가 한 서류가 무슨 유효한 서류인가, 경찰 서류만 유효하다 그러나 경찰 서류도 법정 가서 부인하면 무효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놈 잡아가지고 여론조사해보고 여론이 90%다, 이놈 사형. 판사가 무슨 소용 있고 검사가 무슨 소용 있나. 여론으로 하는 원님 재판이나 다를 바 없다"라며 "난 대통령이 잘했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 했으나 처벌하더라도 적법 절차대로 하자는 말이다. 여론에 따라가는 재판은 헌법재판관이 아니라 뒷골목 양아치나 하는 짓"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홍 시장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서도 "당을 이렇게 망쳐놓고 양심이 있어야지, 나라를 이렇게 어지럽게 해 놓고 무슨 쓸데없는 소리냐"고 비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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