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확장억제 제공 확고...한미동맹, 미 지정학적 위치의 초석"
"한국·이스라엘·폴란드, 방위 분담 우수"
GDP 대비 국방비, 일본 3%, 대만 10%로 인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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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비 후보자는 이날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인준 청문회를 진행한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미국과 한국의 방어와 억제를 위한 전략적 태세는 신뢰할 수 있고 확고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이 핵 능력을 계속 확장한다면 한국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옵션을 검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콜비 후보자는 또 "한미동맹은 미국의 이익에 핵심적이며 아시아에서 미국의 지정학적 위치의 초석"이라며 "미국과 한국이 직면한 보다 넓은 범위의 지정학 및 군사적 환경을 반영할 수 있도록 동맹을 계속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콜비 후보자는 서면 답변서와 청문회 증언에서 이스라엘·한국·폴란드가 동맹국의 방위 분담 문제에서 우수 사례이지만, "동맹 네트워크에 있는 큰 경제의 국가들은 그들의 몫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훨씬 강력한 군대를 보유한 신뢰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만약 동맹이 제 몫을 다하지 않는다면 미군에게 고통을 요구하는 것이 불공평할 뿐만 아니라 실현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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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대만의 국방비가 GDP의 3%에 훨씬 못 미친다며 10% 정도로 자국의 국방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콜비 후보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와 관련, "냉전 이후의 (나토) 모델은 미국의 책임에 너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고 강조한 뒤 "현재 독일의 3분의 2 크기였던 서독은 1988년 12개의 사단이 있었으나 현재 독일을 한 개의 단일 사단도 구성하지 못한다"며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 수준이 냉전 때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비 후보자는 북한의 위협과 관련,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있다"며 "여러 레벨에서 한국에 심각한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을 초래하고 있고, 미국·일본 및 기타 동맹국에 핵·미사일, 비전통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콜비 후보자는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 중국이라며 "미국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국가이지만, 중국은 최근 150년 동안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크고 강력한 경쟁자"라고 말했다.
콜비 후보자는 서방에 대한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의 맞대응 연합의 초석이 중국이라며 "중국은 가장 큰 규모의 경제를 갖고 있으며 (중국의) 수출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계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비 후보자의 한국 관련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크게 변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달리 대체로 역대 정부의 정책과 일치하는 내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