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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나문희 “과거 매릴린 먼로부터 소피아 로렌 목소리까지 전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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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승인 : 2025. 03. 05. 22:10

/MBC 라디오스타

배우 나문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매릴린 먼로'부터 '소피아 로렌'의 목소리를 전담했던 과거를 공개한다. 또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쓴 그의 '엄마 연기' 시작은 의외로 자신과 두 살 차이인 배우 이대근의 모친 역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5일 오후 10시 30분쯤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는 김영옥, 나문희, 양정아, 김재화, 김아영이 출연하는 ''수상'한 그녀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나문희는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뽐내 많은 사랑을 받는 국민 배우다. 그는 큰 인기를 끈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에서 '호박 고구마'로 큰 화제를 모으며 시트콤 계의 한 획을 긋기도 했다. 또 영화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로 고령에 절정의 연기력을 펼쳐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에서 모두 여우주연상을 받아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문희는 '인생 절친' 김영옥과 함께 1961년 MBC 라디오 1기 공채 성우로 데뷔하며 연기에 발을 들였다. 자막 대신 해외 영화에 성우가 더빙해 방송하는 방식이 보편화됐던 시절 그는 '매릴린 먼로'부터 '소피아 로렌'까지 담당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또한 나문희는 '엄마 연기'의 시작이 두 살 차이가 나는 이대근의 엄마 역할로 시작됐다고 해 웃음을 안긴다. 캐릭터 모티브는 주변인들로부터 얻는다고 전하며 '하이킥' 나문희 여사의 모티브는 자신의 '이모'라고 밝혔다. 이어 이모의 특징을 그대로 묘사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고.


지난해 말 나문희는 '인생 절친'인 김영옥과 함께 출연한 영화 '소풍'으로 '2024 서울 국제영화대상' 공동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이 그동안 연기 호흡을 맞췄던 작품들이 언급됐는데, 나문희는 김영옥과 연기를 하고 며칠간 눈물을 흘렸던 드라마를 공개한다.


이후 나문희는 조연으로는 최초로 'KBS 연기대상'을 받은 일화를 공개한다. 그는 당시 문영남 작가의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문영남 작가가 "나문희 상 안 주면 글 안 쓴다"고 해 자신이 대상을 받았다는 비하인드를 밝힌다.


나문희와 김영옥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공개했는데, 나문희는 김영옥을 보자마자 '깍쟁이'가 떠올랐다고 해 '할미넴'으로 불리는 김영옥을 당황하게 만들며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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