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수 1.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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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전국 인구 동향에 따르면 부산지역 지난해(2024년)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전년(0.66명) 대비 0.02명 상승했다. 이는 2015년(1.14명) 이후 감소하다 9년 만에 처음 반등한 수치다.
또 지난해(2024년) 부산지역 출생아 수는 전년(1만 2866명) 대비 197명 늘어난 1만 3063명으로, 1.5퍼센트(%) 증가했다. 전년 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 역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인 결혼, 출산, 양육, 돌봄지원 정책을 추진하며 노력한 결과, 지난해 '한국 아동 삶의 질 전국 1위 도시' 선정과 'SDG 시티 어워즈' 대상(들락날락) 수상에 이어, 이번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 반등이라는 결실을 가져왔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출생부터 초등학교 졸업까지 온 부산이 온 종일, 온 마음을 다해 아이를 돌보는 부산형 통합늘봄 프로젝트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시행해 빈틈없는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또 아이들이 15분 생활권 내에서 언제든지 아날로그와 디지털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105곳을 조성했다.
시는 그동안 저출생 대응을 위해 △신혼부부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혼부부 럭키7하우스 지원사업 △임산부 콜택시 마마콜 △둘째아 이후 출산지원금 100만 원 추가 지원 △다자녀 교육지원 포인트 지원 △어린이 대중교통 무료화 등, 타시도와 차별화된 부산형 선도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올해부터 시는 새로운 부산형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형 산후조리비 지원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 확대(2세아 현장학습비 추가) △2자녀 이상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를 평생 지원하는 '평생함께 청년모두가(家)' △출산 가정에 최대 150만 원의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는 '아이조아 부산조아' △공공예식장 작은 결혼식 지원 등이다.
한편 전국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0.72명) 대비 0.03명, 출생아 수는 23만 8343명으로 전년(23만 28명) 대비 8315명 증가했다.
전국 시도 중 부산, 서울, 인천 등 14곳은 증가했고, 광주, 강원 등 3곳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준 시장은 "어렵게 찾아온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 반등 추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부산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육아 환경을 조성하고 일가정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지자체-기업 협력을 이어나가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