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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전자, 5G 특화망 레드캡 실증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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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2. 26. 13:34

3월 스페인 MWC에서 기업고객 대상 기술 전시
빠르고 끊김 없는 통신망 구축·비가동 최소화
현대차 울산공장·HMGMA 등 스마트 제조 솔루션 구축 선도
(사진1) 현대차-삼성전자,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기술협력으로 개발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을 적용한 완성차 무인 자율검사 장비인 'D Scan'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최상위권의 네트워크 솔루션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기술 협력을 진행해 모빌리티 제조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5G 특화망 레드캡(RedCap) 기술 실증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5G 특화망은 특정 기업이 사내 또는 특정 구역 내의 통신을 위해 해당 구역 내에 별도의 기지국과 통신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외부 인터넷·모바일 사용자와 통신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 전용 통신 체계다.

초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어 스마트 제조 혁신에 필수적인 다량의 산업용 로봇이나 무선장비에 대한 중앙집중적 통제가 가능하다. 다만 단말 설계의 복잡성·특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고도의 기술력·상대적으로 높은 전력 사용량 등이 전제된다.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해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관련 기술을 다음달 3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전자 박람회인 'MWC25 바로셀로나'에 전시한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동화 전환·소프트웨어 중심의 상품성 강화뿐 아니라 제조 기술의 스마트화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테스트베드에서 전용 기지국·통합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5G 특화망 레드캡 인프라 설비를 바탕으로 직접 설계한 완성차 검사 단말기를 활용해 공장 내에서 운용할 장비와의 통신 성능에 대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양사가 실증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은 기존 5G 대비 단말 구성의 단순화·특화망 장비의 소형화·제조현장 설비와 환경을 고려한 주파수 대역폭 축소 등을 통해 저전력·저사양·저비용을 구현한다. 5G 수준의 통신속도·데이터 처리 용량·연결성·저지연도 확보한다.

기존에는 자동물류로봇 등 고성능·고신뢰성을 요구하는 한정적인 장비에만 5G 특화망을 적용했지만 레드캡 기술을 도입해 차량 검사 장비·소형 무선 공구·카메라·태블릿PC 등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장비까지 끊김 없는 고속 무선통신으로 제어가 가능해진다.

특히 현대차는 완성차 무인 자율검사 장비 'D Scan'에 레드캡 기능을 지원하는 퀄컴의 SDX35 칩셋을 탑재하고 삼성전자의 5G 특화망 인프라와 연동해 고용량의 차량 품질검사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차량 검사 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다음달 3~6일 진행되는 'MWC25 바로셀로나'에서 삼성전자 전시 부스 내에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주요 기업고객과 업계 관계자 대상으로 기술검증 결과와 양산차 제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5G 특화망 레드캡 통신 체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스마트 제조 솔루션 구축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2년말부터 의왕연구소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5G 특화망 기술 검증을 진행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울산3공장 의장라인에 5G 특화망을적용해 AGV 수십여대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는 현지 법규와 상황에 맞춰 최적화 설계된 5G 특화망을 구축해 AMR(자동물류로봇) 200여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신단절·비가동 시간을 개선했으며 연간 약 10억원의 손실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현대차는 5G 특화망과 와이파이를 결합해 통신 안정성을 극대화한 이중화 무선통신 솔루션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실제 해당 통신 솔루션 구축 이후 울산3공장 의장라인과 HMGMA에서는 단 한 건의 통신 비가동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울산 EV 전용 공장에도 5G 특화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증으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도 양산성을 확보해 해당 공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시설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업체 중 최초로 5G 특화망을 구축해 양산 적용했고 제조 분야 업계 최초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 등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의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2) 현대차-삼성전자,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
5G 특화망이 구축된 현대차 사업장에서 양산 적용 중인 자동물류로봇(AMR)이 가동 중인 모습 / 현대차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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