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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英 ‘라운델’ 잇는다…서울교통통합브랜드 ‘GO SEOUL’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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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5. 02. 24. 11:29

버스·지하철·따릉이·한강버스 4개 교통수단 적용
시민편의 향상 및 도시 대표 아이콘 역할 기대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교통수단 통합브랜드 'GO SEOUL(고 서울)'을 발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교통시스템 통합브랜드 상징인 영국의 '라운델(Roundel)'과 파리의 RATP(Regie Autonome des Transports Parisiens)에 이어 서울에도 교통을 상징하는 통합브랜드가 탄생한다. 교통수단을 브랜딩한 것은 서울이 전국 최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의 가치와 정체성, 독창성을 담은 통합브랜드 '고 서울(GO SEOUL)'을 발표했다.

지난해 흥행을 거둔 기후동행카드로 탑승 가능한 교통수단을 통칭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동시에 도시미관을 정돈해 '디자인도시 서울'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오 시장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 국내외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이 이 로고만 보게 되면 '바로 여기가 버스나 지하철, 따릉이, 한강버스 등 연계되는 현장이구나'라는 걸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교통 통합브랜드 '고 서울'의 적용 대상은 버스,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버스 등 총 4가지다.

서울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 분위기와 시민의 편리한 이동을 상징하는 '고(GO)'를 핵심키워드로 선정했다. 고(GO)라는 영어 키워드에는 기후동행카드에 활용하던 무한대 기호를 결합했다.

GO와 무한대 기호를 콜라보한 심볼은 서울 교통이 끊임없이 연결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는 의미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다는 뜻을 담았다. '고 서울'의 서울은 버스(BUS)·지하철(METRO)·한강버스(RIVER)·따릉이(BIKE)로 바꿔 활용한다.

고 서울은 명칭과 픽토그램을 함께 표기하는 방식으로 교통수단에는 물론 버스정류소, 지하철 역사, 한강버스 선착장, 따릉이 대여소 등 교통 표지판에 순차적으로 부착해 통일성을 확보한다.

다만 별도의 이름이 있는 따릉이와 한강버스는 기존 브랜드와 병기해 일관성을 유지한다. 기존 명칭을 알지 못하는 외국인과 관광객들에게는 픽토그램 형태로 정확한 표시로 나타낸다는 계획이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영국의 라운델은 100년이상 사용된 통합브랜드다. 다양한 교통수단이 라운델을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올해는 버스, 한강벗, 따릉이 등에 먼저 적용하고, 2027년까지 시민들이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적용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고 서울이 서울도심 대중교통 시설에 표출되면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 방문 국내외 관광객들이 기후동행카드로 탑승, 환승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한 번에 확인 가능해 일상의 편리함이 높아질 것"이라며 "동시에 도시미관을 정돈하는 효과도 불러 디자인 도시 서울의 위상과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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