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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친트럼프 행사에 트럼프·밴스·일론 머스크, 폴란드·아르헨 대통령, 한국 보수단체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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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2. 23. 15:37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트럼프 행정부 인사 총출동
폴란드·밀레이 대통령 참석...CPAC 대표 "보수주의 유엔"
KCPAC, 윤 대통령 탄핵 부당성·부정선거 수사 촉구 부스 설치·행사 개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보수 인사와 단체·매체들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이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0일 오전 개막 연설을 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오후 폐막 연설을 했으며,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팸 본디 법무부 장관·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더그 콜린스 보훈부 장관·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브린든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홈 호먼 백악관 국경 담당 차르(czar·제정 러시아 황제·최고 책임자)·릭 그리넬 특별임무 대사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일론 머스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전달한전기톱을 들어보이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쿠르즈 팸
테드 크루즈 미국 연방 상원의원(왼쪽)과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대담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왈츠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배넌
미국 보수주의 책사 스티브 배넌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트럼프·밴스·일론 머스크·법무·내무·보훈·국가안보보좌관·국경 차르 등 총출동
두다 폴란드·밀레이 아르헨 대통령 등 참석...CPAC 대표 "전 세계 보수주의 유엔"

아울러 스티브 배넌 등 미국 보수주의 이론가들과 매체·여론조사·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주요 연사로 참석했다. 이와 함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로베르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나이젤 파라지 영국 개혁당 대표가 직접 참석했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화상 연설을 했으며 한국·일본 등 해외 CPAC 대표단도 참석했다.

이에 맷 슐랩 CPAC 대표는 이번 행사가 '전 세계 보수주의 유엔'과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밀레이 대통령은 20일 연단에 선 머스크에게 붉은색 전기톱을 전달했고, 머스크는 전기톱을 머리 위로 치켜들고 흔들어대며 "이건 관료주의 (혁파를) 위한 전기톱"이라고 말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대선 유세 때 정부 개혁의 의지 표현으로 흔들어댄 '전기톱 퍼포먼스'로 연방 행정부를 개혁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다.

머스크는 검은색 코트에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가 적힌 검은색 야구모자와 선글라스 차림이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붉은색 모자와 차별화하는 것으로 행사장 내 부스와 외부 간이 텐트에서도 판매하고 있었다.

두다 대통ㄴ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개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밀레이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자신을 소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CPAC 참석자, 파텔 FBI 국장에 열광...국경 차르 "팸 법무장관·파텔 국장, '지옥의 팀'"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가장 열광한 인사는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이었다. 20일 찬성 51명·반대 49명으로 통과된 연방상원의 인준안 표결 결과는 실시간으로 행사장에 전달돼 참석자들을 열광케 했고,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 참석자들이 파텔 국장을 언급할 때마다 환호가 터졌다.

파텔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수사한 FBI 개혁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연방의회를 습격한 '1·6 사태'와 관련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책임 규명, 더 나아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과 관련한 '의혹'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법 집행 기관의 무기화를 막기 위해 모두가 원했던 파텔 국장이 이번주 선서를 했다"고 했고, 호먼 차르는 파텔 국장이 복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팸 장관과 함께 '지옥의 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KCPAC
투르스포럼(대표 김은구) 회원들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장에 마련된 한국 CPAC 부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부당성,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부정선거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KCPAC
한국보수정치행동회의(KCPAC) 주최 '번영과 위험의 기로에 선 한국' 행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KCPAC, 윤 대통령 탄핵 부당성·선거 부정 수사 촉구 부스 설치·행사 개최...한·미 보수 인사·활동가 참여

KCPAC은 21일 트럼프 대통령에 가까운 고든 창 변호사·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전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친트럼프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 등 미국 전문가들과 최원목 KCPAC 공동의장(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박주현 KCPAC 대표(변호사)·류현우 전 주쿠웨이트 북한대사 대리 등이 참여한 '번영과 위험의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공개 행사를 개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부정선거 문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CPAC은 행사장 내에 별도의 부스를 설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부당성,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부정선거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에는 애니 챈 설립자 및 공동의장 등 KCPAC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투르스포럼(대표 김은구)·백서스정책연구소(대표 CEO 김정현) 회원, 그리고 미국 내 보수 활동가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20대가 주축인 한국 보수단체 회원들은 행사장 내뿐 아니라 백악관 인근 등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를 3월 초까지 전개할 계획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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