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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친트럼프 행사서 한목소리 “트럼프, 윤 대통령 계엄 사유 부정선거 수사 촉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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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2. 23. 00:09

트럼프 1기 행정부 모스 탄 국제형사사법 대사 "미 정부·국민, 윤 대통령 탄핵 사태 중립 안돼"
"'아시아 트럼프' 윤 대통령과 한국 지원해야"
최원목 KCAPC 의장 "트럼프, 국제범죄 선거조작 수사 촉구해야"
탄 전 대사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를 지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리버티대 법학교수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트럼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전에 비상계엄령 선포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한국의 부정선거 문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국과 미국의 보수 인사들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KCPAC
고든 창 미국 변호사(왼쪽부터)·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전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친트럼프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최원목 한국보수정치행동회의(CPAC) 공동의장(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박주현 KCPA 대표(변호사)·류현우 전 주쿠웨이트 북한대사 대리·스티브 예이츠 미국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CPAC 주최 '번영과 위험의 기로에 선 한국'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트럼프 1기 행정부 모스 탄 국제형사사법 대사 "미 정부·국민, 윤 대통령 탄핵 사태 중립 안 돼"
"부정선거 증거 압수 계엄령 선포 '아시아 트럼프' 윤 대통령과 동맹 한국 지원해야"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를 지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리버티대 법학교수는 이날 CAPA 전체 회의 연설에서 '아시아의 트럼프'로 불리는 윤 대통령이 많은 징후가 있었던 부정선거의 증거를 압수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미국민이 중립을 시켜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탄 전 대사는 이어 "미국 정부와 국민은 (한국의) 민주주의 강탈과 파괴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전쟁에서 5만명의 사상자를 내며 흘린 피가 헛되지 않도록 하며, 한국의 민주주의가 번성하고, 국민이 선출했고 미국을 사랑하며 가까운 윤 대통령이 헌재에서 정당성을 인증받고, 합법적인 대통령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동맹인 한국과 윤 대통령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 전 대사는 아시아투데이와 만나서도 "한국의 부정선거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있는 한국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상황을 호전시키며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원·강화하는데 적절하고,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헌재 선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상기했다.

KCPAC
한국보수정치행동회의(KCPAC) 주최 '번영과 위험의 기로에 선 한국' 행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KCPAC
한국보수정치행동회의(KCPAC) 주최 '번영과 위험의 기로에 선 한국' 행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최원목 한국보수정치행동회의 의장 "트럼프, 국제범죄 선거 조작 수사 촉구해야"
박주현 변호사 "미, 한국과 공조 에이웹 수사, 부정선거 진상 규명해야"

최원목 한국 CPAC 공동의장(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이날 '번영과 위험의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주제의 별도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조작은 미국·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범죄이기 때문에 제대로 수사해야 하고, 선거 과정에서 중국의 개입이 있다면 이는 국제범죄이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한 일은 정말 가치가 있고, 계속 싸워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대표는 3월 초·중순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최종 결정까지 1~2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선언이 매우 시급하다며 "한국뿐 아니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하고, 쉬운 메시지를 선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주현 KCPAC 대표(변호사)는 "미국이 전세계 부정선거 수출 기구 역할을 하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에이웹)를 수사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과 공조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 온 미국의 부정선거 진상도 자연스럽게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까운 고든 창 미국변호사는 "미국은 한국의 동맹으로서 한국·미국뿐만 아니라 자유세계의 문제인 부정선거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 새로운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선거를 훔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2020년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였고, 중국의 영향이 있었다는 주장을 펼쳐왔고, 지난해 11월 5일 대선까지 공화당이 주도권을 가진 주정부 및 의회를 중심으로 사전선거 요건 강화 등 부정선거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을 펼쳐왔다.

KCPAC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한국보수정치행동회의(KCPAC) 주최 '번영과 위험의 기로에 선 한국' 행사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이날 토론에는 최원목 의장·박주현 대표·탄 전 대사·창 변호사와 함께 류현우 전 주쿠웨이트 북한대사 대리, 그리고 친트럼프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스티브 예이츠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했고, 청중과 취재진 등 약 100명이 현장에서 지켜봤다.

KCPAC과 한국의 보수주의 단체들은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CAPA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부분인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부정선거 문제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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