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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르망 24시간 우승 재현한다…FIA WEC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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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2. 20. 10:47

파파야 오렌지 컬러 720S GT3 EVO, 공기역학 강조
첫 우승 레이스카 번호 59번과 95번 출격
사진1_맥라렌 르망 첫우승 30주년을 기념해 2025 WEC 시즌을 위한 새로운 리버리 공개
새로운 리버리를 적용한 맥라렌 720S GT3 EVO / 맥라렌 오토모티브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레이싱 파트너로 선정한 유나이티드 오토스포츠와 함께 2025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에 참가하며 새로운 리버리를 적용한 720S GT3 EVO 두 대와 강화된 드라이버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시즌은 맥라렌이 1995년 24시간 르망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 30주년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이에 맥라렌은 유나이티드 오토스포츠와의 파트너십에 기반해 2025 WEC에서 한층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정상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맥라렌은 지난해 LM GT3 클래스가 새롭게 도입되며 WEC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720S GT3 EVO는 바레인 예선에서 챔피언십 최초로 LM GT3 프런트 로우 록아웃을 달성했다. 브라질 경기에서는 챔피언십 순위 톱 10 진입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맥라렌의 WEC 출전은올해가 두번째로 1995년 르망 24시 우승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59번과 95번을 단 레이스카로 출전한다. 이 숫자는 24시간 르망에 출전했던 F1 GTR 레이스카 번호가 59번과 당시 우승 년도를 상징하는 95를 뜻한다.

또한 이번 시즌을 맞아 한층 진화된 리버리를 공개했다. 지난해는 맥라렌 레이싱의 포뮬러 1·인디카·포뮬러 E 리버리와 연계된 컬러를 사용했으나 올해터는 2025 GT3 EVO 레이스카의 공기역학적 강점을 부각하기 위해 맥라렌의 상징 '파파야 오렌지' 컬러를 적용했다.

후드·스플리터·리어 윙에도 파파야 오렌지 컬러를 채택했고 차량 측면 도어 블레이드에는 하부 바디워크와 동일한 색상을 적용해 리어 디퓨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기 흐름을 시각적으로 묘사했다. 차량을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파파야 오렌지' 컬러는 맥라렌이 추구하는 공기역학적 흐름을 가시화한 눈물방울 캐빈 디자인을 더욱 강조한다.

새로운 드라이버 라인업도 발표했다. 59번 레이스카에는 지난해 종합 순위 9위를 기록한 영국 출신 제임스 코팅엄과 스위스 출신 그레고리 소시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WEC 데뷔 첫 해 바레인 경기에서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한 세바스티앙 보드가 새롭게 합류한다.

95번 레이스카에는 일본 출신 마리노 사토, 영국 출신 대런 렁, 인도네시아 출신 션 겔라엘이 오른다. 대런 렁은 WEC 우승 경험을 보유한 드라이버로 GT 월드 챌린지 스프린트 컵 브론즈 드라이버 챔피언과 브리티시 GT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실력파 레이서다.

션 겔라엘은 지난 해 렁과 한 팀을 이뤄 우승한 것을 포함해 WEC에서 총 네 차례 트로피를 들었었다. 이번 시즌은 그의 WEC 다섯 번째 시즌으로 이미 두 차례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며 탁월한 실력을 입증했다.

한편 2025 FIA WEC 시즌은 이달 28일 카타르 개막전을 시작으로 유럽 이몰라·스파-프랑코르샹·르망 24시간 등 총 8개 라운드에 걸쳐 펼쳐진다.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미국 텍사스를 거쳐 11월 바레인에서 대망의 최종 라운드가 열린다.

마이클 라이터스 맥라렌 오토모티브 CEO는 "레이싱은 맥라렌 슈퍼카의 DNA 그 자체"라며 "WEC는 차량의 최고 성능을 발휘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무대로 올 시즌 트랙에서 보여줄 성과가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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