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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尹대통령의 시간... 與 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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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2. 18. 17:58

국힘 지지율 반전… 尹지지자들 영향
탄핵심판전 조기대선 모드 비판 거세
"배신의 정치 한동훈, 환대 못받을 것"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야당의 '조기대선' 전략에 여권 정치인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40% 초반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 여론 때문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즉 지금은 윤 대통령의 시간이며, 탄핵이 기각 또는 인용되더라도 그 영향력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인용을 전제로 조기대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중국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정책을 도입하기 위해 띄웠던 '흑묘백묘론'의 중국식 실용주의 시장 경제론을 들고나와 대권후보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세대교체론'을 띄우며 지난 3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보수층 내부에서는 여권 내 조기대선 움직임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탄핵소추안 통과 후 지도부가 해산하면서 당을 떠났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주말 정치복귀 시그널을 띄웠다. 이와 관련 여권 내부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여당 내에서 조기대선을 운운하는 사람들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탄핵이 기각 또는 인용되더라도 이런 여론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을 끌고 있는데, 어찌 그 영향력을 버릴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실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비상계엄 이후 첫 골든크로스인 50%(지난달 19일 아시아투데이·한국여론평판연구소 여론조사)를 달성한 이후 흔들리지 않고 있다. 파이낸스투데이와 더퍼블릭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 공정'이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물어본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50%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속에서도 국민 과반이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성회 전 대통령실 다문화비서관은 "예상컨데, 탄핵이 인용되어 윤 대통령이 파면되더라도 그에 대한 국민적 반발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크게 치고 올라갈 것"이라면서 "반대로 탄핵이 기각되고 윤 대통령이 복귀해도 더 큰 지지율을 보일 것이다. 결국 이래도 저래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55~60% 대를 기록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한동훈 등 배신의 정치를 보여준 사람들이 조기대선이라는 이슈에 흔들려 정치에 복귀하려고 하지만 이는 허상에 불과하다"면서 "만약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전에 대선레이스에 나오는 여당 정치인이 있다면 보수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또 탄핵심판 이후 윤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윤 대통령을 계승하는 후보라야 절대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여권 내 대권주자가 움직이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당 지도부도 '조기대선'에 대해서는 배제하고 있다"며 "만약 한 전 대표가 조기대선을 염두에 두고 나온다면 환대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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