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반도체 등 제조업 다수 부진
|
산업연구원은 18일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19명의 전문가 대상으로 167개 업종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제조업 11개 업종(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가전·자동차·조선·기계·화학·철강·섬유·바이오/헬스)이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0에 가까우면 악화 의견이 다수다.
이번 달 제조업 업황 PSI는 95를 기록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월(88) 대비 상승했다. 내수(96)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반면 수출은 104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100을 넘었다. 생산(101)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다음달 제조업은 PSI가 101로 4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종 내수와 수출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내수(102)가 4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하고, 수출(110)이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생산(102)도 4개월 만에 100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번 달 휴대폰과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다수 업종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반도체 업황 현황 PSI는 70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달 56으로 저점을 찍고 상승으로 돌아섰지만 기준치인 100에는 한참 부족했다.
3월 업황 전망 PSI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에서 기준치(1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반도체, 조선, 기계, 섬유 등은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디스플레이, 철강, 반도체, 가전 등 업종은 상승하는 반면 조선, 섬유, 기계 등 업종은 하락 전환이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