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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역대 최다 1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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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2. 16. 18:57

에이스 김단비 전천후 활약, 위성우 감독 전략 적중
여자농구 우리은행,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청주 KB를 46-44로 이기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우리은행 김단비와 위성우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와의 경기에서 46-44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21승 8패를 거둬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 부산 BNK(18승 10패)를 제치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통산 정규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15회로 늘렸다. 최다 우승 2위는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로 6회이다.

최다 통합우승 팀이기도 한 우리은행은 통산 11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3월 2일 시작하는 4강 플레이오프(3전 2승제)에서 4위 팀을 상대한다.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오프까지 잘해보겠다"며 "어느 팀이 되든지 좋은 경기를 펼쳐서 챔프전에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경기 막판 작전 시간 중 팀의 간판 선수 김단비와 의견 충돌로 고성을 지르기도 한 위 감독은 "김단비 선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고생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수훈 선수에 선정된 김단비는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나보다 더 힘들었던 사람이 감독님이었다"며 "하루하루 힘들어하시는 게 내 눈에도 보였다"고 전했다. 김단비는 "얼마나 집중하는지, 얼마나 상대 선수를 잘 제압하는지에 우승이 달려있다"며 통합우승에 대한 의지도 내보였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은 평균 득점이 60.0점으로 6개 팀 가운데 4위였지만 평균 실점 1위(57.4점)인 수비력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박혜진, 최이샘, 나윤정, 박지현이 팀을 떠난 가운데 특히 에이스 김단비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김단비는 이날까지 평균 22.2점, 11.1리바운드, 3.7어시스트, 2.1스틸, 1.5블록슛으로 득점, 리바운드, 스틸, 블록슛에서 모두 전체 1위에 올랐다. 위성우 감독 역시 수비를 기초로 한 전략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시즌 전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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