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7일 무학여고 화재 합동감식…시교육청 “모든 학교 시설 점검”

17일 오전 11시 성동서 등 관계기관 합동감식
서울시교육청, 무학여고 화재 관련 긴급회의
"관내 학교 시설 점검…무학여고 신속 복구"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이 16일 무학여고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서울 무학여고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감식에 나선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는 17일 오전 11시께 소방 당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1시 29분께 급식실이 있는 무학여고 별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 20분여 만에 꺼졌다.

별관 일부를 비롯해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11대 중 9대가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오전 10시께 무학여고 화재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시교육청은 이날 회의를 통해 급식 운영비 및 시설 긴급 복구비 등의 신속지원으로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속히 학교 교육환경을 안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별관 식당 건물 화재에도 입학식과 개학식 등 학사 일정은 정상 진행되고, 급식도 운반급식으로 긴급 전환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신학기 대비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내·외 시설물 등 안전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정근식 교육감을 비롯해 부교육감, 실·국장, 안전총괄담당관,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성동광진교육지원청 등 관련 부서 관계자 모두가 참석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적극 대응하겠다"며 "화재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