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탄가 높아 차량 성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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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HD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울트라 카젠은 2021년 말 회사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옥탄가 102 이상의 초고급 휘발유다. HD현대오일뱅크의 고급 휘발유인 '카젠'의 하이엔드(High-End) 제품으로 일명 '슈퍼카'와 국산 프리미엄 승용차 운전자를 타깃으로 개발했다.
옥탄가는 노킹(knocking)에 대한 저항성을 뜻한다. 노킹은 연료의 불완전 연소로 인한 이상 폭발 현상으로, 엔진의 출력 저하와 수명 단축을 유발한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이상 폭발이 줄고 완전 연소하기 때문에 우수한 연료로 평가된다.
일반 휘발유의 옥탄가는 91~93이고 고급 휘발유는 94 이상이다. 국내에서 옥탄가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를 생산하는 정유사는 HD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다.
향후 초고급 휘발유에 대한 수요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대표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의 판매는 2016년 6만6000대 수준에서 지난해 13만대로 약 2배 증가했다. 취득가액이 3억원 이상인 '럭셔리 슈퍼카'도 2023년 판매량이 3138대로, 2018년(307대)와 비교해 10.2배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이 2020년 대비 지난해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초고급 휘발유 취급점은 출시 당시 15개소에서 현재 전국 62개소로 확대했고, 향후에도 시장성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