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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하얼빈’ 종합 2위 한국, 4년 뒤 사우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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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14. 23:15

14일 하얼빈서 동계 AG 폐회식
금메달 16개, 한국 종합 2위 수성
4년 뒤 사우디서 10회 대회
'안녕 하얼빈'<YONHAP NO-6040>
14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성대한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동계 아시안게임은 4년 뒤 사우디아라비아를 기약했다.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의 끝을 알리는 폐회식이 14일 오후 9시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1시간가량 진행된 폐회식에는 리창 중국 총리와 각국 선수단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리나라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폐회식을 함께 했다.

8년 만의 아시아 겨울 스포츠 축제를 즐긴 각국 선수들은 국기를 앞세우고 폐회식장에 입장해 같이 행진했다. 대한민국 폐회식 기수는 이번 대회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였다. 태극기를 앞세운 압바꾸모바를 선두로 바이애슬론과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걸어나갔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회식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 이어 이번 대회 개·폐회식 연출을 맡은 샤샤오란 총감독은 잠시 겨울과는 작별하고 이젠 봄을 불러들인다는 주제가 관통하는 폐회식 공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 선수들이 펼쳐낸 환희의 순간을 담은 영상에 이어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선수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만든 따뜻함과 감동을 표현한 공연이 이어졌다.

'겨울에 왔다가 봄에 떠난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참가자들이 정든 하얼빈에 작별을 고하는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이어 하얼빈 시화 라일락 모양 성화대의 불이 꺼지면서 8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34개국에서 1200여명이 참가해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6개 종목의 11개 세부 종목에서 64개 금메달을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선수 148명 등 총 2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8년 전 삿포로 대회에 이어 종합 2위를 수성했다.

종합 우승은 개최국 중국으로 금메달 32개를 챙겼다.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 종합 1위였던 일본은 3위(금10·은12·동15)로 처졌다.

다음 동계 아시안게임은 4년 뒤인 2029년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에서 개최된다. 대규모 산악 관광단지인 트로제나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사우디 스포츠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파이살 왕자는 티모시 포크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으로부터 OCA기를 받으며 4년 뒤 대회의 성공을 다짐했다.

화려한 작별<YONHAP NO-6024>
14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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