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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결과 보고서의 기재충실도가 미흡한지, 정부 추진정책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공시관련 사항'을 중점 점검사항으로 선정하고 점검할 예정이다. 단, 중점점검사항 이외에도 중요사항의 기재 누락이나 오류 발견 시 점검 후 조치가 가능하다. 중점점검사항으로 핵심지표 4개, 세부원칙 5개, 기업가치 제고계획관련 사항 1개를 포함한 총 10개 항목을 선정했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이 거래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정확하고 충실하게 작성했는지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세부원칙 관련사항은 필수 기재사항의 내용을 충실하게 기재했는지, 준수에 대한 판단근거, 혹은 미준수 시 그 사유와 향후 계획 등을 충분히 기재했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살필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분석 결과, 연도별 비교가능한 13개 핵심지표의 준수율은 자산규모별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였다. 자산 2조원이상 기업의 준수율은 62.5%인 반면 자산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기업은 34.1%로 자산규모별 격차가 컸다.
부문별로 주주분야에서는 전자투표(77.0%), 주총 분산개최(65.5%) 등 상장기업의 주주의결권 보장을 위한 노력이 확인됐다. 또한 주총 전 주주에게 충분한 검토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주총일과 소집공고일 간 기간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사회의 경우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 확보(50.1%), 이사회의과반수이상 사외이사 선임(56.2%) 등 다양성 및 독립성 관련 지표는 50%대였다. 아울러 다수 기업이 사외이사 직무수행을 위한 전담인력을 배치(90.7%)하고, 교육실시(76.1%)하는 등 사외이사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추세다.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이사회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다수기업은ESG위원회 설치(45.5%)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중인 것으로도 확인됐다.
감사시구 분야에서는 내부감사기구에 회계·재무전문가 존재하는 비율이 86.3%였고 경영관련주요정보의 접근절차가 마련된 비율이 97.0%를 기록하는 등 감사기구 구성 제도 관련지표는 지속적으로 높은 준수율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독립된 내부감사부서 설치(43.1%), 외부감사인과 분기별 회의개최(53.5%) 등 감사기구 운영 관련 지표는 추가 개선의 여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