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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중점점검사항’ 사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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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2. 14. 10:13

2025-02-14 09 57 25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14일 코스피 상장법인의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대한 중점점검사항을 사전 예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결과 보고서의 기재충실도가 미흡한지, 정부 추진정책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공시관련 사항'을 중점 점검사항으로 선정하고 점검할 예정이다. 단, 중점점검사항 이외에도 중요사항의 기재 누락이나 오류 발견 시 점검 후 조치가 가능하다. 중점점검사항으로 핵심지표 4개, 세부원칙 5개, 기업가치 제고계획관련 사항 1개를 포함한 총 10개 항목을 선정했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이 거래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정확하고 충실하게 작성했는지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세부원칙 관련사항은 필수 기재사항의 내용을 충실하게 기재했는지, 준수에 대한 판단근거, 혹은 미준수 시 그 사유와 향후 계획 등을 충분히 기재했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살필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분석 결과, 연도별 비교가능한 13개 핵심지표의 준수율은 자산규모별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였다. 자산 2조원이상 기업의 준수율은 62.5%인 반면 자산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기업은 34.1%로 자산규모별 격차가 컸다.

부문별로 주주분야에서는 전자투표(77.0%), 주총 분산개최(65.5%) 등 상장기업의 주주의결권 보장을 위한 노력이 확인됐다. 또한 주총 전 주주에게 충분한 검토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주총일과 소집공고일 간 기간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사회의 경우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 확보(50.1%), 이사회의과반수이상 사외이사 선임(56.2%) 등 다양성 및 독립성 관련 지표는 50%대였다. 아울러 다수 기업이 사외이사 직무수행을 위한 전담인력을 배치(90.7%)하고, 교육실시(76.1%)하는 등 사외이사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추세다.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이사회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다수기업은ESG위원회 설치(45.5%)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중인 것으로도 확인됐다.

감사시구 분야에서는 내부감사기구에 회계·재무전문가 존재하는 비율이 86.3%였고 경영관련주요정보의 접근절차가 마련된 비율이 97.0%를 기록하는 등 감사기구 구성 제도 관련지표는 지속적으로 높은 준수율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독립된 내부감사부서 설치(43.1%), 외부감사인과 분기별 회의개최(53.5%) 등 감사기구 운영 관련 지표는 추가 개선의 여지가 있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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