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형·엣지형 중 선택해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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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는 13일 '2025년 AI 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사업'에 대한 공모를 이날부터 내달 2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확산으로 AI 서버 및 기기 등에 탑재할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지만 레퍼런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우리 AI 반도체 기업들이 현지에서 자사의 제품·서비스를 실증하고 성능·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지난해 4월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통해 '국산 AI 반도체를 탑재한 서버 혹은 엣지+AI 모델'을 패키징한 형태로 해외 실증을 지원하고 글로벌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총 54억원 규모의 공모형 실증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국내 AI 반도체 설계·제조기업과 AI 솔루션 개발 기업 등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버형'과 '엣지형'의 2가지 중 원하는 사업 형태에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버형은 국산 AI 반도체 서버를 현지 시설·기관 등에 적용하고 AI 솔루션 기반 서비스를 이행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이며, 엣지형은 개별 기기 등에서의 국산 AI 반도체와 솔루션이 현지 정보통신 인프라에서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검증·개선해 나가는 형태다.
참여를 원하는 컨소시엄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20일 15시까지 사업계획서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한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2년에 걸쳐 국산 AI 반도체를 적용한 해외 실증 환경 구현과 현지 맞춤형 AI 모델 조정 등을 거쳐 현지화를 진행하고, 성능·안정성·효율성을 입증함으로써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선정 절차 및 평가 방법 등 공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전영수 과기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 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사업은 정부가 최초로 AI 반도체 기업들의 해외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동 사업이 국산 AI 반도체와 관련 서비스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해 나갈 계획으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