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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든 중학교 폭파” 일본어 협박 팩스…발송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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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 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2. 13. 15:07

경찰, 일본어 적힌 팩스 확인, 발송자 추적 수사
23년 8월 주요 기관 테러 협박 메일 등 사건 유사
시교육청 "학생 안전 최우선…학교 안전 강화"
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 /정민훈 기자
법무부 소속의 한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에 "서울 시내 모든 중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전송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협박 팩스가 들어왔다는 신고를 받고 발송자를 추적 중이다.

이 팩스는 일본어로 "서울 시내 모든 중학교에 이미 폭탄을 설치했고 2월 14일 16시 33분에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23년 8월부터 시작된 국내 주요 기관에 대한 테러 협박 메일 및 팩스 사건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 외에도 유사 사건 38건을 수사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께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관내 학교 상황 전파 △외부인 출입관리 강화 △교내 시설 점검 △서울경찰청과의 긴밀 협조체계 유지 등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시교육청은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내 학교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와 동시에 학교보안관과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교내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과 시설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각 학교에 당부했다. 또 거동이 수상하거나 의심스러운 물품 발견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으며,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한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훈 기자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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