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연 8만여 명 방문…경제파급 효과 100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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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계 기간 선수단 방문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가 1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2월 현재까지 16개 종목 396개 팀 1만여 명(연인원 8만여 명)의 선수단을 유치했다.
선수단은 식당, 숙박시설, 관광지 등을 이용하며 관광 비수기로 접어드는 겨울철 지역의 소비활동을 이끌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경북도는 전지훈련 유치가 지역 내 소비를 진작하고 생활인구를 늘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판단하고 △전지훈련 특화 기반 확충 △스포츠관광 연계사업 개발 등 장기 체류 유도 △도비 지원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도내 시군들은 에어돔 등 날씨와 관계없이 훈련이 가능한 전지훈련 특화시설을 확충하고 선수단 이동 버스, 간식비, 훈련비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훈련팀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경주시는 2023년 축구 에어돔을 개장했으며 구미시는 내년 준공 예정으로 육상 에어돔을 건립 중이다.
예천군은 대한육상연맹교육훈련센터를 올해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동계 기간 1500여 명의 선수단을 유치한 울진군은 덕구온천 등 주변 관광명소와 협약을 맺고 관광지 및 숙박시설 할인권을 제공하고 방문 일수에 따라 팀당 최대 600만원을 훈련지원금으로 파격 지원하고 있다.
태권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는 성주군은 지역특산물은 기본이고 선수단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 등 교통편을 제공하고 훈련 중 부상을 대비한 보험 가입 경비를 지원하는 등 선수단 유치를 위한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는 스마트 에어돔, 베이스볼파크 등 우수한 스포츠 기반시설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앞세워 이번 겨울 축구, 야구, 태권도 등 85개 팀 2300여 명의 선수를 유치했다.
예천군은 일본 긴키대학교 양궁 선수단 70여 명을 유치해 선수단이 오는 20일부터 3월 13일까지 예천군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예천군은 지난해에도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등 각국에서 150여 명의 양궁 선수단을 유치한 바 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지훈련 유치 확대를 위해 체육시설 일부 무료 제공 등의 단순한 수준에서 의료 지원, 훈련 파트너 질적 향상, 각종 체재비 지원 등으로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포츠 마케팅의 효과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