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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캐즘 넘고 올해 3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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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2. 12. 00:00

올해 지프·푸조 총 5개 신모델 출시
랭글러·408 등 스타모델 전력 투구
사진자료5-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사장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가 11일 서울 수서 식물관 PH에서 열린 '2025 신년 간담회'에서 지프, 푸조의 핵심 전략 및 비즈니스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내실 다지기에 힘써왔다면 올해는 '360도 브랜드 경험'을 강화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세 이슈가 많이 나오는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반대 급부로 오히려 기회가 더 생기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푸조의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라인업을 비롯해 지프 등 5개 신차들을 중심으로 향상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11일 방 대표는 서울 수서 식물관 PH에서 열린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목표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약 25~3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지난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직격탄을 맞은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보조금을 선제 지급하는 등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방 대표는 "지난해 전기차 화재 직후에 지프 어벤저가 출시되면서 관심 고객들은 굉장히 많았던 반면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며 "올해는 선제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구매하실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핵심 전략으로 꼽히는 '360도 브랜드 경험'의 선봉에는 지프와 푸조 브랜드 통합 전시장인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 전환이 있다. 오는 3월 의정부, 안양 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대전, 수원, 일산 전시장이 SBH로 순차 통합 전환된다. 부산도 신규 통합 전시장이 문을 연다. 이를 통해 푸조는 기존보다 1개 전시장, 5개 서비스센터 거점이 늘어나게 된다. 연내 약 70%의 네트워크가 SBH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지프에서 2개 모델, 푸조에서 3개 모델 등 총 5개의 신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지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등 대형 차종을 중심으로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지프와 푸조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했던 랭글러와 408 등 '스타모델' 전략은 올해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방 대표는 "딜러와의 협업을 강조했듯이 지난해 홀세일 물량을 가장 적절한 수준으로 컨트롤하면서 딜러사에서도 과도한 출혈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안정적인 판매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브랜드의 스타모델 만들기 전략은 특히 지프 랭글러에 있어서 잔존 가치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는 4월 출시를 앞둔 '뉴 글래디에이터(NEW GLADIATOR)'는 경쟁 모델 중에서도 최정상급의 픽업트럭으로 새로운 '세븐-슬롯 그릴'과 정제된 디자인, 새로운 기술과 안정 장치가 추가된다. 이어 아직 글로벌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럭셔리 프리미엄 SUV '그랜드 체로키'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방 대표는 "지프 같은 경우 랭글러는 DNA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계속 가지만 앞으로는 독수리 오형제처럼 다양한 볼륨 메이커들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푸조의 경우) 하반기에 뉴푸조 3008이 출시되고 나면 풀 SUV로서 차지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408과 3008을 함께 스타모델로 키우는 데 전력 투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스페셜 에디션들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랭글러 스페셜 에디션 3종을 비롯한 다양한 콘셉트의 에디션을 준비 중이다.

트럼프 2기로 들어서며 불거지는 관세 이슈에 대해 불확실한 방 대표는 "오히려 반대급부로 기회가 조금 더 생기길 기대하고 있다"며 "어차피 국내 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판매량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그 판매량을 유지 혹은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에 대한 관세 전략도 거기에 맞춰서 기회를 만들어내야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가 한국시장에 어떤 역할을 줄지에 대해서는 "바라는 바가 있다면 비관세 장벽이 조금 완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1-푸조 '408'과 지프 '랭글러 '41 에디션'
(왼쪽부터) 푸조 '408'과 지프 '랭글러 '41 에디션'./스텔란티스코리아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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