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성장 기조 유지…조 단위 매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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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228억원, 영업이익 12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38.0%, 17.7%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사업연도 기준 11년 연속 늘었다.
작년 4분기 실적도 좋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42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화장품·뷰티 부문은 4분기에만 10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1163억원, 연 매출 338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부문의 성과가 컸다. 이 부문은 지난해 3126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 대비 44.6%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300만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이 돋보였다.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 1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본격화된 해외 B2B(기업간거래) 매출 역시 작년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171%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해외 사업을 더 키울 방침이다.
또한, 올해에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매출 극대화를 노릴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과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외형 성장 극대화를 통해 '조 단위 매출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