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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인빅터스게임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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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캐나다) 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이석종 기자

승인 : 2025. 02. 10. 16:00

휠체어컬링 이환경·김영민·김관수·권영수 선수
5전 전승 우승…결승전서 영국팀과 연장 접전
휠체어 컬링1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제7회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대회 2일차인 9일(현지시간) 밴쿠버 힐크레스트센터에서 열린 인빅터스 휠체어컬링 경기(21개국 출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검은색 유니폼)이 결승에서 영국팀 대표팀을 연장 접전 끝에 3대2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 왼쪽부터 이환경·김영민·김관수·권영수 선수./제공=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
밴쿠버(캐나다)//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국방전문기자·공동취재단 = 2025 밴쿠버·휘슬러 인빅터스 게임(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상이군인 대표팀이 개막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밴쿠버 힐크레스트센터에서 열린 인빅터스 게임 휠체어컬링 경기(21개국 출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결승에서 영국 대표팀을 연장 접전 끝에 3대2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이 인빅터스 게임 단체 구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환경(51), 김영민(53), 김관수(52), 권영수(48) 선수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예선 1차전에서 벨기에 6대0으로 압도했고, 2차전에서도 여러 나라 선수로 편성된 연합팀에 9대0으로 완승했다.

예산 3차전 네덜란드와의 일전에서도 6대3으로 승리한 한국팀은 준결승에서도 개최국 캐나다를 상대로 8대0으로 압승을 거둔 뒤 결승에 진출했다.

휠체어 컬링
한국 대표팀 김영민 선수가 신중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 /제공=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
인빅터스게임 휠체어컬링 한국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8시간밖에 못 하고 모든 선수가 함께하는 실전 경기는 치르지 못했는데도 깜짝 우승을 이뤄냈다.

대한민국상이군경체육회 소속인 이환경 선수는 장애인 올림픽 스키 국가대표를 역임했다. 장애인수영 국가대표 지도자이기도 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안산시 상록구청 소속 김영민 선수는 국내 장애인스키 대회에 여러 번 출전한 스키 선수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서 실내조정 경기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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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이환경 선수가 신중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제공=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
대한민국상이군경체육회 소속인 김관수 선수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휠체어컬링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휠체어컬링 선수다.

육군 12사단에서 근무하는 권영수 선수(상사)는 육군 17사단 소속 박우근 선수(상사)와 함께 현역 군인 최초로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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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김관수 선수가 신중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제공=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
김영민 선수는 "동료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 첫 금메달을 따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2029년 인빅터스 게임 대한민국 유치가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수 선수는 "현역 군인으로서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할 수 있게 해주신 국방부와 보훈부, 상이군경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빅터스 게임을 계기로 상이군인에 대한 복지와 예우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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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권영수 선수가 신중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제공=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
김관수 선수는 "경기장에 함께 오신 모든 한국 응원단과 후원기업인 LIG넥스원과 현대로템에 감사드린다"며 "결과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고, 앞으로 (남은 종목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환경 선수는 "동료들과 힘을 합해 우승을 이뤄냈다"며 "지금까지 지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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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과 유득원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이 등이 9일 휠체어컬링 경기장을 찾아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제공=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
이번 대회에는 23개국에서 5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켈레톤, 휠체어컬링, 수영, 실내조정, 좌식배구, 휠체어농구, 휠체어럭비 등 11개 종목에서 오는 16일까지 9일 동안 열전을 벌인다.

한국은 휠체어컬링, 스켈레톤, 스키, 스노보드, 수영, 좌식배구, 실내조정 등 7개 종목에서 1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팀은 2022년 네덜란드, 2023년 독일 대회에 이어 이번에 3번째로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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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빅터스 게임 창사자인 해리 영국왕자와 부인 메건이 9일 휠체어 컬링 경기장을 찾아 한국 응원단과 함께 한국과 캐나다의 준결승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제공=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
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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