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는 공동 12위에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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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등으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가 된 김주형은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4위로 도약했다. 12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에는 3타가 뒤져 있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라운딩에 돌입한 김주형은 13∼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맹위를 떨쳤다. 2라운드에서도 동반 플레이한 셰플러 앞에서 확실한 실력을 뽐냈다.
셰플러는 이날 김주형과 같은 5타를 줄였지만 전체 순위로는 김주형에 밀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12위를 달렸다. 김주형에 2타, 선두에 5타 뒤진 셰플러이지만 워낙 뒷심이 강한 선수여서 3,4라운드 역전을 도모할 전망이다.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일몰로 모든 선수가 2라운드를 다 마치지는 못한 가운데 임성재와 안병훈이 4언더파 138타로 공동 34위, 김시우와 이경훈은 2언더파 140타로 공동 62위에 위치했다.
김주형은 경기 후 "셰플러는 항상 좋은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그의 경기는 보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며 "이틀간 경기 전략에 맞춰 잘 풀어가며 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티샷이 일정하게 좋았고 퍼트도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