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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형공공건설 조기 발주로 지역 건설업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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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2. 07. 10:49

상반기 34개 사업, 1조4300억원 발주 예정
[붙임]_대형공공건설공사_발주계획_설명회_3
지난 6일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개최된 2025년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 모습. /대구시
대구광역시가 올해 지역내 공공건설사업을 상반기 내에 조기 발주키로 하면서 그동안 수주 물량 감소에 고심해온 지역 건설업계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될 전망이다.

민간건설공사 수주 물량 급감으로 공공건설공사의 역할이 중요해진 가운데 대구시를 비롯한 구·군, 공사, 교육청 등 대형 공공건설공사 발주부서장과 지역의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지역건설업체 8개사 대표가 머리를 맞댔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시청 산격청사에서 지역건설업계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2025년도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서 대구시는 기존에 계획 중인 공사의 신속한 추진을 당부하고 침체된 지역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을 발표했다. 또 공사비 100억 이상의 대규모 공공건설사업의 계획단계부터 지역건설업계에 공공건설공사 추진계획과 발주시기 등 공사 발주정보를 제공하고 지역건설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올해 대구지역 공공기관에서 발주·설계 예정인 100억원 이상 대형공공건설공사는 신천 프러포즈 조성 사업, 범안로 방음터널 건설공사 등 34개로, 1조4300억원 규모다.

특히 대구시는 이 자리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된 지역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계획 중인 공사의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또 공공건설공사에 지역제한 입찰과 지역의무 공동도급 우선 시행 등 지역업체 보호방안 이행, 건설업 등록기준 확인 협조, 지역업체 하도급률 제고 등 지역건설업체의 수주 확대 지원을 위한 시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발주부서에 요청했다.

아울러 건설업체에도 역외 관급공사 사업영역 확대와 자체 역량 강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TK신공항 건설,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등 대형 공공건설공사에도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는 것이다.

대구시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대형건설사 본사 방문, 외지 시공사 간담회 개최 등 올해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시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주가뭄 속에 지역건설업계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마련한 이번 설명회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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