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특임전도사 2명 관계없어
애국하기 위해 교회 출석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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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국민혁명의장은 5일 자유통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에서 암호를 해독한 결과, 북한이 저를 '반송장으로 보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은 최근 서울서부지법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개최됐다.
전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부지법 폭력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수년간의 애국운동 중 단 한 번도 폭력이나 사건을 일으킨 적이 없다"며 "정상적인 비폭력 방법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었고, 7년간의 애국운동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광화문에 1000만명의 애국시민이 모여주는 것 자체만으로 국민저항권이 발동되는 것"이라며 폭력과의 거리를 두었다.
또 전 의장은 사랑제일교회 소속 의혹을 받는 특임전도사 2명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후 귀국한 뒤) 공항 기자회견에서 해당 인물들이 전도사인지 확인해 보겠다고 했고, 이후 확인한 결과, 이들은 애국하기 위해 우리 교회에 출석한 사람들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수사에서 본인들도 나와 관계가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자신과 관계가 없음을 밝혔다.
전 의장은 "일부 언론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니 이석기(전 통합진보당 의원)와 나를 연관시키려 하고 있다. 이런 언론을 내가 고소할 것이며, 그전에 정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최근 광화문 국민대회를 '광란'과 '특수협박'으로 표현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언제 어디서든 나와 1대1로 맞짱토론하자"며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 한남동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었던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도 "우리는 서부지법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당일 경찰과 협의 후 평화적으로 집회를 마쳤다"고 반박했다. 또한 "일부 선동꾼들은 평화성을 띠는 우리 집회를 '웅변·노래 대회'라며 오히려 비방했고, 이후 '담장을 넘어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등 외치며 폭력을 부추겼다"며 "해당 집회를 이끈 'DC인사이드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운영자 박광배와 유튜버 '목격자K'에 대한 고발을 진행할 것"이라 덧붙였다.
아울러 신 대표는 "집회 전날부터 서부지법에서 미신고 집회가 열려 일부 과격한 행동이 있을 것을 우려해 경찰에 지속적으로 문제 삼았고, 통화 녹취록도 있다"며 자신의 방송에서도 폭력을 절대 금하는 내용으로 경고를 수도 없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20시부터 해산 명령을 내려 21시까지 모든 집회 인원과 장비를 철수했다"며 "서부지법 난입 사고가 새벽 3시에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이미 저녁 8시부터 철수한 전 목사가 배후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장의 변호를 위해 나온 구주와 변호사는 "내란 선전 및 선동 혐의가 성립하려면 실질적인 내란 행위가 발생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그런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인원들도 내란죄가 아닌 건조물 훼손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된 것이며, 이는 내란죄와는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이) 체포된 사람들의 휴대폰도 압수 조사됐고, 특별수사팀이 열흘 이상 집중적으로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란 혐의를 입증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이번 수사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구 변호사는 "진짜 내란범은 공수처장 오동훈과 구속 영장을 발부한 이순영 판사, 차은경 판사"라며 "이들을 조종한 이재명 대표와 야당이야말로 내란 세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내란 사건을 수사할 권한조차 없으며, 이들의 행위야말로 대통령을 강압적으로 전복시키려 한 시도"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