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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다승왕에 도전하는 3년차 김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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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06. 14:37

2023시즌 신인왕 김민별 도약 예고
미국 전지훈련서 쇼트게임 보강 중점
새 시즌 목표는 독기 품고 다승왕
[릴리스] 꾸준한 노력으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김민별 (1)
김민별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KLPGA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2023시즌 장타자 방신실(20)과 황유민(21)을 제치고 신인상에 등극했던 김민별(21)이 3년차 시즌에 다승왕 도약을 노리고 있다.

김민별은 2025시즌을 앞두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전지훈련을 떠나 쇼트게임 보강에 중점을 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 시즌 목표는 높게 잡았다. 다승왕을 위해 뛴다. 꿈을 위해 종전에는 없던 독기를 품기로 했다. 김민별은 KLPGA를 통해 "루키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우승을 못해서 독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며 "앞으로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훈련은 쇼트게임 보강에 맞춰져 있다. 김민별은 "올해는 쇼트 게임과 퍼트, 100m 이내 샷 등 부족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한다"며 "실수가 나왔을 때 금방 털어내고 다시 내 플레이를 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이번 훈련의 숙제"라고 전했다.

김민별은 2023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3차례를 거두며 그해 우승자인 방신실과 황유민을 제쳐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우승 1회로 3승씩 거둔 강자들을 따돌리고 3관왕에 오른 윤이나(21)처럼 꾸준했던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우승 타이틀이 없는 것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지난 시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승하며 한을 풀었다. 당시 최종 49점으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민별은 "정말 많이 기다리던 우승이었다"며 "현장에서 동기들과 선배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아서 내 우승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싶어 정말 감사했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한해였다. 초반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었던 탓이다. 김민별은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다잡지 못해 경기를 망치곤 했다"고 돌아봤다. 부침을 겪은 김민별은 시즌 상금 18위(5억2881만8859원)로 마쳤다.

2년간 많은 것을 경험한 김민별이 3년차 시즌에 대박을 예고하는 배경이다. 김민별은 2023시즌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그것에 연연하지는 않았다. 목표했던 신인상에 만족했다. 2년차에는 첫 승을 거둬 마음고생을 털었고 올해 투어 다승왕을 정조준하며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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