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법인, 개인사업자 연체율 상승
|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원화대출 연체율은 0.52%를 나타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원으로 전월(10월) 대비 3000억원 늘어났지만, 신규 연체채권 규모가 3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대출 연체율이 소폭 올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채율이 0.6%를 기록했는데, 대기업 연체율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중소법인·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각각 0.05%포인트, 0.04%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는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연체율이 오름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작년 11월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이전(2019년 11월 0.48%)와 유사한 수준이며 코로나19 이전 10년(2010~2019년) 평균 연체율 0.78%보다 낮다고 밝혔다. 또한 연말 통상적으로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가 확대되는 만큼, 12월말 연체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및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면서, 취약부문에 대한 충당금 적립 확대와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