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소통 유지 입장 피력
이견 적절 처리 용의도 보유
|
이어 "10% 관세 부과와 관련한 협상이 진행 중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미국과 소통을 유지하면서 이견을 적절히 처리할 용의가 있다. 호혜 협력을 확장하면서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도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대답했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중국이 펜타닐(일명 '좀비 마약')을 멕시코와 캐나다에 보낸다는 사실에 근거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부과 시점은) 아마도 2월 1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방지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취임 당일 멕시코·캐나다에 각각 25%, 중국에는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외에 파나마 운하와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파나마의 주권과 독립은 협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운하는 어떤 강대국으로부터도 직·간접적으로 통제받지 않는다는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의 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운하의 관리와 운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운하 업무에 개입한 적도 없다"면서 "운하에 대한 파나마의 주권을 일관되게 존중한다. 운하를 영구적·중립적인 국제 통행 수로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취임식 연설에서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다. 우리는 파나마에 줬다. 이제 다시 가져올 것"이라면서 파나마 운하를 되찾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물리노 대통령은 이날 유엔에 보낸 서한을 통해 "파나마와 운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발언한 내용 전체를 거부해야 한다"면서 "운하는 파나마의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입장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