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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왕자웨이 감독에게 3년간 납치됐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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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1. 22. 17:22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농담
일대종사 촬영이 힘들었다는 의미
실제 출연도 6분이 전부
중국에서도 인기 한류 스타로 유명한 송혜교가 지난 2013년 개봉한 홍콩 영화 '일대종사(一大宗師)'를 촬영할 당시 왕자웨이(王家衛·67) 감독에게 3년 동안이나 납치됐었다고 폭로,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비록 농담이기는 하나 나름 빼 있는 얘기라고도 해야 할 것 같다.

왕자웨이
송혜교가 홍콩의 왕자웨이 감독에게 3년 동안이나 납치돼 있었다고 농담한 사실을 전한 한 중국 매체./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그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히면서 '일대종사' 촬영이 정말 힘들었다는 사실을 에둘러 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 왕 감독이 자신이 촬영 기간 동안 한국으로 귀국하지 못하도록 여권을 압수하려고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토로했다.

그녀는 실제로 '일대종사'를 3년여에 걸쳐 촬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배역은 전설적인 무술인으로 유명한 예원(葉文)의 부인 장융청(張永成)이었으나 영화에서는 달랑 6분밖에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거의 카메오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3년 동안이나 납치돼 있었다고 주장할 만도 하지 않을까 싶다.

'일대종사'는 왕 감독이 그녀 외에도 친한 후배인 량차오웨이(梁朝偉·63)와 장쯔이(章子怡·46)까지 끌어들이면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으나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녀로서도 아까운 시간을 낭비했다고 해야 한다. 그녀의 말이 반드시 농담 만은 아니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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