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채권 발행 비용 절감으로 조달 여건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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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는 규제 안정성을 갖춘 글로벌 최상위권 국제 채권 거래소로 평가되는 곳이다. 금감원은 국내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거래소와 심도있는 협의를 거쳐 해외주요시장으로 지정했다는 설명이다.
해외주요시장 지정에 따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채권을 상장하는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된다. 그간 국내 일반기업이 해당 거래소에 채권을 상장하는 방식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 역시 국내 상장기업이 채권을 상장할 때 간소화된 상장 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처럼 투자설명서에 대한 심사절차가 약식 서류에 대한 확인절차로 대체됨에 따라 상장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이번 해외주요시장 지정이 싱가포르 거래소 등 특정 거래소로 집중된 국내기업의 외화채권 발행 경로를 다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간소화된 상장 절차에 따라 외화채권 발행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외화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EU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해외투자자의 국내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국내기업의 해외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규제 안정성을 갖춘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