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하락했다. 서울이 0.22% 올랐지만, 수도권이 0.06% 떨어졌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이 0.39% 하락했다. 5대광역시는 -0.28%, 기타지방은 -0.48% 변동률로 수도권 대비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 16곳, 보합 0곳, 상승 1곳으로 하락 경향성이 우위다. 이번 주 하락폭이 큰 지역은 △경남(-0.67%) △전남(-0.67%) △충북(-0.60%) △경북(-0.55%) △강원(-0.53%) △울산(-0.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월간 전국 변동률(-0.04%)이 9개월만에 약세를 기록한 후 1월 들어서는 하락세가 더 커지는 분위기다.
전세가격은 상승세다. 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서울이 0.01%, 수도권이 0.01% 상승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은 보합(0.00%) 수준으로 확인돼, 서울 위주로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5대광역시와 기타지방는 보합(0.00%) 수준에서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 1곳, 보합 13곳, 상승 3곳으로 보합세가 우위다. 하락 지역은 △충북(-0.02%) 상승 지역은 △인천(0.02%) △세종(0.02%) △서울(0.01%)이다. 지난해 12월 월간 전국 변동률(0.07%)은 17개월 연속 상승세로 확인돼 1월 들어서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환율을 포함, 올해 성장률 예측치와 소비, 투자, 물가 등 최근 집계된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어서 부동산 시장도 동반 위축된 분위기" 라면서 "설 연휴를 기점으로 뚜렷한 정책·제도 변화가 없다면 2월 들어서도 분위기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