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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리 인하시기 지연된 만큼 리스크 철저히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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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1. 16. 13:56

금융감독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대외 불확실성 확대…대응책 마련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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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따라 "금리 인하시기가 지연된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우리 경제는 정치적 불안정성 속에 있다"며 "미국 신정부의 통상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소비심리 회복과 내수 진작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금리 인하 기대 및 요구가 높음에도 미국의 관세 강화와 재정적자, 통화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인하시기가 지연됐다"며 리스크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금융시장과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가계와 기업이 앞선 2차례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출금리 전달 경로, 가산금리 추이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연초 수립된 금융사 대출 운용 계획을 종합 점검해 금융권의 자금이 중소기업 등 생산적인 분야로 지원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금리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취약부문에 대한 면밀한 대응책 마련도 당부했다. 세부적으로 가계대출이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관리하면서, 실수요자 및 지방 경기 활성화 등에 필요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세심히 챙겨 민생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게 이 원장의 견해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5조원 증액한 금융중개지원대출이 저신용 자영업자, 지방 중소기업 등에 적시 공급되도록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더불어 급격한 환율변동에도 감내할 수 있도록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자본비율을 관리해 금융회사의 자금공급 기능에 차질이 없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부실PF에 고착된 자금이 생산적인 분야로 흐를 수 있도록 부실정리 실적이 미진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추가 충당금 적립 및 현장점검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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