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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크래프톤은 지난해 각각 연매출 4조원, 2조원을 돌파하며 투톱 체제를 굳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넥슨의 지난해 추정 연매출은 4조133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1315억원이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추정 연매출은 2조7719억원, 영업이익은 1조2335억원이다. 크래프톤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게임업계의 전반적 침체 흐름 속에서도 양사가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 대표 IP와 글로벌 흥행 덕분이다. 넥슨은 대표 IP '던전앤파이터'를 점차 확장해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으로 진화시키는 중이다. 지난해 5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지하성과 용사: 기원'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출시한 넥슨은 출시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이후 한 달동안 약 3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향후 넥슨은 계속해서 던전앤파이터 IP를 확장할 계획이다. 넥슨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퍼스트 버서커: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은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해 저마다의 독특한 게임성과 콘텐츠로 유저를 공략할 전망이다.
특히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으로,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의 다중 우주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PC 및 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의 주요 인물인 대장군 '카잔'이 처절한 복수극을 펼치는 이야기로, 콘솔 플레이 형식에 걸맞는 타격과 피격의 조작감이 특징이다.
크래프톤 역시 핵심 IP인 '배틀그라운드'로 지난해에도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인도 게임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누적 다운로드 3억건을 달성했다. 누적 매출도 2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한국 게임에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뽑혔다. 19개국 중 18개국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크래프톤의 매출 중 약 90%가 해외 매출 비중이다.
이에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는 신흥 게임 시장으로 언급되는 동남아 및 중동 지역에서 이미 큰 인기를 얻었으며 다양한 국가의 문화, 종교 등에 맞는 현지화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