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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최저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39.8%로 전월대비 8.5% 포인트(p) 하락했다. 279건 중 111건만 낙찰됐다. 같은기간 낙찰가율도 91.8%로 전월대비 3.1%p 내렸다.
낙찰률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40%대를 유지하다가 12월 30% 대로 뚝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 97%로 고점을 찍은 뒤 잇따라 하락하면서 91.8%을 기록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 강화에 탄핵정국까지 겹쳐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응찰자들이 응찰가격을 보수적으로 써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낙찰가율 상위에 오른 서울 아파트들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아닌 곳들이 대거 포진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강남3구 물건은 3건뿐이었다. 낙찰가격이 10억원 이하로 비교적 싼 물건들이 낙찰가율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 신사동 강남상가아파트는 낙찰가율 122%인 8억원에 매각됐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두산아파트는 낙찰가율 108%인 8억5040만원에 낙찰됐다.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아파트는 감정가보다 2422만원 비싼 가격에 주인을 찾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강남 아파트 경매 물건 매수세가 빠지면서 서울 전체 시장에 영향을 줬다"며 "서울 외곽지역은 유찰을 거듭해 낙찰가율이 70%까지 내려간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도 지난해와 비슷한 분위기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