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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4] T1 소닉 감독과 이엔드 선수...“더 강해질 T1을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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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2. 23. 01:58

T1 소닉 감독과 '이엔드' 선수 /사진=김동욱 기자
2024년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를 마친 T1의 소닉 감독과 이엔드 선수가 대회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비록 최종 5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T1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경기력과 끈질긴 투지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소닉 감독과 이엔드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대회 과정과 결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하며,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공유했다.

소닉 감독은 이번 PGC 2024에 대해 "개인적으로 자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올렸지만,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특히 2일차까지 T1이 1위를 차지하며 우승을 꿈꿨던 순간을 회상하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나 5위라는 성적 또한 팀의 노력과 발전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소닉 감독은 T1을 맡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팀원들과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생을 살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했고, T1을 맡으며 그런 철학이 옳았다는 걸 느꼈다"며, 팀원들과의 신뢰와 협력이 이번 성적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엔드 선수 역시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해 내년에는 다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3일차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 소닉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가 안 풀려 힘들어했지만, 멘탈 케어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결과로 보여주지 못한 점에 대해 스스로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엔드 선수는 "오더로서 좀 더 팀을 이끌어갈 수 있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소닉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를 "그랜드 파이널 진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팀에 큰 변화가 생길지 모른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는 데 의미를 두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5위라는 성적에 대해서는 "너무 과분한 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평가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펍지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에 남아 계속 도전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직 우승이 더 필요하기에 우승할 수 있는 팀에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후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소닉 감독은 "스노우보드를 너무 좋아해서 바로 타러 가고 싶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이엔드 선수는 "휴식을 취하며 내년에 다시 달릴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대회를 재충전의 계기로 삼아,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소닉 감독과 이엔드 선수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닉 감독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이번에는 할 뻔했지만 다음에는 꼭 해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전하며, 배틀그라운드 감독과 코치들이 모두 유능한 인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채팅 창에서 싸우지 말고 서로를 인정하자"고 덧붙였다.

이엔드 선수는 "팬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우승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노력할 테니 끝까지 응원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T1은 이번 PGC 2024에서 최종 5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팀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앞으로 더욱 강해질 T1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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