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심 이익 훼손하면 中과 교류 불가
美 장관 불행한 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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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대변인은 또 "급선무는 미국이 즉각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실질적으로 존중하면서 양국 군대 고위급 교류에 이로운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11차 ASEAN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통해 둥쥔(董軍) 중국 국방부장을 만나려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오스틴 장관은 이와 관련, 이튿날 기자들과 만나 "불행한 일"이라면서 "이 지역이 진정으로 우리 두 중요한 역내 플레이어, 두 중요한 강대국이 대화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그것(회담 불발)은 이 지역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지난달 25일 대만에 19억8800만 달러(2조7600억 원)어치 무기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미국의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다. 동시에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엄중히 침해하고 중미 관계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단호히 반격할 것이다.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오스틴 장관과 둥 부장은 지난 5월 싱가포르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첫 대면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당시 회담은 오스틴 장관이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웨이펑허(魏鳳和) 전 중국 국방부장을 만난 이후 18개월 만에 열린 양국 국방장관 대면 접촉으로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