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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한·베 합작투자 통해 성장”…응우옌 반 탄 “기업은행 참여 높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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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오세은 기자

승인 : 2024. 11. 21. 17:09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2024 백두포럼 개막식' 전 기자들과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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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부터)과 응우옌 반 탄 베트남중소기업협회장이 21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국가혁신센터(NIC) 호아락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1일 "과거에는 한국과 베트남이 단순투자 수준의 협력관계였는데 앞으로는 한국의 정보기술(IT) 등 혁신기술을 베트남과 공유해 합작투자를 통해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2024 백두포럼 개막식' 전에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국가혁신센터(NIC) 호아락 캠퍼스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과 베트남이 서로의 3대 수출국이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90%가 중소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백두포럼은 '한·베 투자협력포럼'으로 베트남중소기업협회와 기업은행과 공동 개최한다"며 "당초에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를 검토했지만 올해 7월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방한했을 때 중소기업계와 간담회를 통해 민간차원에서의 중소기업 협력 강화와 백두포럼을 베트남에서 개최해달라고 요청해 올해 백두포럼은 베트남에서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는 투자하려면 베트남 당국에서 지원하는 지원보조금정책이 서로 협조돼야 투자할 수 있고 국가의 중요 기관산업이다.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상이 필요하고 미국과 같이 협상이 필요하다. 그런 과정이 먼저 돼야 중소기업이 움직인다"며 "기업은행이 베트남에 허가를 받아 베트남 중소기업과 한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한국 중소기업과 거래하는걸 선호해 영업허가를 얻으려 하는데 곧 허가가 나지 않나 생각한다. 아마도 한국에 진출한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베트남기업에 혜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응우옌 반 탄 베트남중소기업협회장은 이날 "현재 베트남에는 1만 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했다. 90%가 중소기업이지만 현재 총 누적금액이 800억 달러이다. 한국은 베트남에서 3위 안에 드는 투자 국가로 예전에는 단순한 한국법인으로 투자했다"며 "오늘 포럼 참여기업 중 스마트팩토리는 베트남에서 필요한 부문이다. 스마트팩토리를 잘하는 기업이 참여하고 중소기업을 잘 지원하는 기업은행이 참여해 기쁘다. 특히 기업은행 참여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에게 신용제공은 어렵다. 베트남 은행자체도 협회 관계자를 만날때마다 중소기업이 신용대출을 하고 싶은데 불안정해 이자 제공이 어렵다"며 "오늘 포럼에서 기업은행이 베트남 신용대책을 말해줄 수 있다면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에 중요한 성과가 될 거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기업이 지속적으로 베트남에 들어오고 있다"며 "베트남 투자환경 자체가 한국기업에 매력적인 부분이다. 베트남에서 투자여지가 많고 성장가능성이 높다. 베트남 중소기업 능력자체가 해외에 진출하기에는 부족하다. 베트남은 반도체 숙련기술자가 부족해 한국이 베트남을 교육하는데 있어 협력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이 해외진출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 단독으로 하면 사업설명회 자체 허가를 받기 위해 어려울 수 있다. 해외에 진출하려면 경험이 많은 투자자본사를 통해 자문받는 걸 조언한다. 자문사는 한국, 베트남 상관이 없는데 어떤 절차를 준비해야 하는지 상세히 컨설팅을 받고 진출하는 게 좋다"며 "기술부분은 베트남 당서기장부터 모든 정부 관료들을 디지털 전환 이야기를 한다. 디지털 기술이 들어가면 무조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투자들, 어떤 투자를 할 때 기술기준에 따라 혜택이 달라, 늘 환대받는 분야, 기술공유 기술투자를 장려한다"고 설명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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