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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포럼’ 개막…김기문 “한·베 합작투자 통해 양국 기업 성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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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오세은 기자

승인 : 2024. 11. 21. 17:00

김성섭 중기부 차관 "한·베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중기중앙회, '2024 백두포럼 개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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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섭 중기부 차관(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에서 아홉 번째)이 21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국가혁신센터(NIC) 호아락 캠퍼스 대회의장에서 열린 '2024 한·베 투자협력 포럼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표 글로벌 포럼인 '2024 백두포럼'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를 비롯한 350명 등 총 500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오후 베트남 중소기업협회(VINASME), IBK기업은행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국가혁신센터(NIC) 호아락 캠퍼스 대회의장에서 '2024 한·베 투자협력 포럼 개막식'을 개최했다. 백두포럼은 중소기업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해외진출 거점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이날 "대한민국에는 전체 기업의 99%인 804만 개의 중소기업이 있다"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90%가 중소기업으로 1만 개가 넘을 만큼 베트남은 중소기업에게 중요한 나라이다. 지난 7월 팜밍찐 베트남 총리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도 중소기업 대표단과 간담을 했는데 총리가 올해 백두포럼을 베트남에서 개최하고 민간차원에서 양국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협력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올해 포럼은 인도네시아나 캄보디아에서 하는 것으로 검토했었는데 총리와 간담을 하고 나서 베트남으로 결정했다"며 "과거에는 양국의 협력이 단순자본투자에 불과했지만 앞으로는 한국의 혁신기술을 베트남 기업들과 공유하고 합작투자를 통해 양국 기업 모두가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 포럼의 주제도 '한·베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과제'로 정하고 장소도 베트남의 혁신 의지를 상징하는 국가혁신센터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오전에는 한국과 베트남 기업 간, 지역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노동부에서 베트남의 투자환경과 인력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기업은행이 스마트공장 구축과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는데 아마 베트남에 투자와 진출에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한·베트남 기업인 간 투자와 교류협력이 확대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이날 "베트남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진출하는 가장 중요한 국가 중의 하나로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와 높은 디지털 전환 속도 등 중소기업·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생태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는 양국의 기업들이 협력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기부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협력을 위해 하노이에 케이(K) 스타트업 센터(KSC)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과 혁신 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 기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 강화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행사장 내 여러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는데 발표 세션에서는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노동보훈사회부가 각각 '베트남 직접투자 현황과 전망' '고숙련 노동자 훈련·공급전략' 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또 베트남 기업이 관심을 갖는 한국 중소기업의 스마트팜, 스마트 공장의 발전 사례에 대해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동욱 삼성전자 ESG 스마트공장 지원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서 현황을 소개하고 베트남 중소기업과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IBK기업은행과 베트남 군사·상업은행(MB Bank)이 각각 '베트남 금융과 현지 한국기업 지원 방안' '한국기업을 위한 베트남 투자 기회 소개'를 주제로 양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을 제시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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