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은둔청년 지원 관계자, 당사자 및 가족, 도의원 등 20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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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20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경기 고립·은둔청년 지원 포럼'을 열고 이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밝혔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경기복지재단 박규범 연구위원은 '2023년 통계청 사회조사'와 '2022년 국무조정실 청년 삶 실태조사' 내 경기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내 청년인구 약 367만명 가운데 고립 청년은 5.9%(21만 6000명), 은둔 청년은 3.3%(12만 1000명)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립·은둔 기간과 시작 시기, 정책 욕구 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기적 지원의 필요성과 맞춤형 정책 수립, 전문기관 및 활동가 양성, 멘토링 운영, 잠재적 고립·은둔청년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포럼은 고립·은둔청년과 그 가족, 도 관계자 및 도의원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고 함께하면 연결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희망둥지협동조합 문상철 대표가 고립은둔청년 상담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세빈 청년은 자신의 고립·은둔 계기를 말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다시 사회에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혀 많은 참석자의 공감을 얻었다.
발제 및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정신건강, 청년공간, 지역사회 지원 방안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사례와 정책 제안이 제시됐다. 발제는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변지우 부센터장의 '정신질환 동반 고립은둔청년 지원방안' △광주시청년지원센터 김종하 센터장의 '고립은둔청년을 위한 청년공간의 역할' △지식순환사회적협동조합 박두헌 사무국장의 '고립은둔청년의 사회적관계를 지원하는 방법' 순으로 진행됐다.
이인용 도 청년기회과장은 "고립·은둔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번 포럼에 논의된 내용을 발전시켜 고립·은둔 청년들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위해 세심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