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국제대회 부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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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7일 밤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치른 대회 B조 쿠바와 4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같은 날 대만은 타이베이돔에서 호주를 11-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일본은 4승, 대만은 3승(1패)째를 챙기며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2위에게 주어지는 4강(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이 1위, 대만이 2위다.
자력 진출이 일찌감치 물 건너갔던 한국은 실낱같은 경우의 수에 희망을 걸었지만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18일 호주와 최종 5차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도모하게 된다. 2승 2패인 한국은 호주를 꺾으면 3승 2패가 되지만 대만이 18일 쿠바에 패한다고 해도 동률 순위 결정 방식인 승자승에서 대만에게 밀린다.
한국 야구는 프로 선수들이 본격 겨루기 시작한 국제대회 초반 좋은 성적을 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하지만 이후 2013년, 2017년, 2023년 WBC에서는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프리미어12의 경우 2015년 우승, 2019년 준우승으로 잘 싸웠지만 이번에는 1라운드를 뚫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이번 야구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렸고 1차 목표를 4강으로 설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