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산은 5.3% 늘어
침체 경제 기지개 켤 가능성 농후
|
소매 판매는 백화점을 비롯해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의 가늠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침체된 내수가 살아날 조짐이 약간은 보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10월 산업 생산은 5.3% 늘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의 전망치 5.6%에는 약간 못 미쳤다. 전달의 5.4%보다도 아주 소폭 낮아졌다.
이외에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1∼10월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1∼9월 전체 실적 3.4%와 같았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 3.5%, 3.4%와 비슷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부동산 개발 투자는 10.3%나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여전하다고 보면 될 듯하다.
1∼10월 실업률은 5.1%로 작년 동기 대비 0.2%P 하락했다. 20%를 오르내리는 20대 전후 청년층의 실업률이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면서 대폭 하락세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이와 관련, "10월 경제가 안정되면서 주요 지표의 반등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대외 환경은 더 복잡하고 심각해졌다. 국내 유효 수요가 약하다. 지속적 경제 회복을 위한 기반을 아직 더 다져야 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속속 발표하고 있는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는 국면이라는 분석이 아닌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