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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오리 농장서 H5형 AI 항원 나와… 확진 사례 추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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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11. 08. 08:05

7일 오리 2만3500마리 사육농가서 검출
검역본부서 정밀검사… 1~3일 소요 예상
지난달 동해 소재 산란계 농장서 첫 확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오리 2만35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음성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판정하는데 검사에 약 1~3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이번 동절기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바 있다.

중수본은 H5형 AI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 고시)' 및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살처분·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국 오리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이날 오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고병원성 AI 주요 의심 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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