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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도 모바일 신분증도 안돼요”…수능 D-7, 수험생 유의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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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11. 07. 10:04

수험표·신분증 꼭 지참…수정테이프로 답안 수정 가능
입시전문가 "특히 4교시 응시방법 숙지해야"
수능 고득점 기원하는 어사모 소원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1일 앞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어사모가 그려진 소원지에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쓰여 있다./연합
오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7일 입시전문가들은 특히 수능 시험장 규칙과 유의사항을 수험생들이 잘 숙지해야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험 무효는 물론, 더 심할 경우 다음 해 시험 응시자격 정지까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그간의 준비가 물거품이 되지 않기 위해서 유의사항을 철저히 숙지 후, 시험에 임해야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험생은 시험 당일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해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본인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하면 된다. 시험장에서는 점심 식사 및 음용수는 제공하지 않으니 도시락을 각자 준비해야 한다.

시험실에는 시계가 없으므로 휴대 가능한 시계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2, 3교시 및 4교시 탐구 영역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실험실에서 대기하거나 휴게 시간에 대기실로 이동한다.

특히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을 소지했을 경우, 시험 시작 전 반드시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하며, 금지 물품을 갖고 있다 적발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되지 주의해야 한다.

쉬는 시간 화장실 이용 시, 휴대전화나 전자담배를 소지할 경우 복도감독관의 금속 탐지기에 적발돼 현장에서 부정행위자로 간주하는 사례가 있었다. 또 점심시간에 전자기기 휴대나 사용을 하여 다른 수험생 제보를 통해 적발돼 부정행위 처리되는 적도 있다. 진동이 울린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는 휴대전화를 시험실 앞에 제출한 가방 속에서 발견된 경우도 부정행위자로 처리된 바 있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모든 전자기기는 아예 집에 두고 오거나, 미리 감독관에게 제출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 기출문제지 등은 쉬는 시간에는 휴대 가능하지만, 시험 중에 결코 휴대할 수 없으며, 휴대하지 않더라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지정된 곳에 제출해야 한다. 시험이 시작하고, 책상 서랍에 이러한 것을 넣게 될 경우에도 부정행위자로 분류되니 유의해야 한다.

그 외 감독관의 지시나 압수 조치 등에 불응할 경우에도 부정행위로 처리될 수 있다. 특히 본인 확인 및 1, 3교시에 시행하는 휴대 가능 시계 여부 확인 절차와 부득이하게 마스크를 착용한 수험생 대상으로 본인 확인 등의 절차 시 감독관 지시에 성실하게 응해야 한다.

수능 시험에서는 교시마다 예비령, 준비령, 본령, 종료령 순으로 타종이 울린다. 수험생은 각 타종에 맞춰 감독관 지시에 따라 시험을 치르면 된다. 준비령이 울리면 문제지 상태 확인과 성명, 수험번호, 필적 확인 문구 기재 등만 가능하다. 절대 문제지를 넘겨 풀면 안 되며, 문제지 표지를 덮은 상태로 본령이 울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3교시 영어 영역은 본령 없이 듣기평가 방송이 시작되니 착오없이 진행하자)

종료령 역시 수험생이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준수사항 중 하나다. 시험 종료 후 감독관이 답안지 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답안을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행위는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종료령 후 필요 없는 동작이 답안 작성 행위로 오인되기도 하므로, 수험생들은 종료령이 울리면 즉시 필기도구를 놓고 손을 책상 밑으로 내린 다음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4교시 한국사 및 탐구 영역 수험 요령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한국사와 탐구영역 선택과목 등 여러 과목으로 구성된 4교시 때 응시 방법 위반 사례는 해마다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과목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골라 풀어야 하므로, 수험생의 실수가 빈번하다. 선택과목 순서를 바꿔서 풀거나 자신이 선택한 2과목의 문제지를 동시에 올려두고 푸는 행위는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또한 제2 선택 과목 시험시간 중에 이미 종료된 제1 선택 과목 답안을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행위 역시 부정행위이니 유념해야 한다.

4교시 때는 책상 위에 부착된 스티커에 자신의 선택과목 명단과 응시 순서를 확인하고, 순서대로 해당 과목의 문제지만 빼서 상단에 성명, 수험번호, 응시 순서를 기재한다. 그 후 제1 선택 과목 문제지 한 부만 책상에 올린 뒤 답안지(OMR)로 덮어두었다가 본령이 울리면 문제를 푸는 것이다. 제2 선택 과목 문제지와 나머지 과목 문제지는 반으로 접어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바닥에 내려놓는다.

지난해 2024학년도 수능에서 4교시 탐구 영역 선택과목 응시방법 위반으로 50~56명 가량이 당해 시험 무효 처리가 됐다.

더 자세한 수능 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등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소지품 관련 규정을 미리 살펴 수능장에 가져갈 물품을 준비하는 데 그치지 말고, 수능 시험 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당일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두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특히 4교시 때 실수가 많은데 무지로 인한 작은 실수가 예기치 않은 결과로 이어잘 수 있으니 꼼꼼히 수험 요령을 잘 파악한 후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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