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지난달 17일 노사 협의를 거쳐 기술 전문 자회사 KT 넷코어와 KT P&M을 신설, 선로·전원 등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 업무를 이관하기로 했다. 해당 분야 직무를 수행하던 직원에게는 신설 법인으로 전출 및 사내 직무 전환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KT에 따르면 전날까지 시행한 신설 법인 전출 희망자는 총 1723명(KT 넷코어 1483명, KT P&M 240명)이다. 각급 인사위원회에서는 지원자들의 직무 전문성과 역량 등을 고려해 적합 인력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해당 직원들은 신설 법인이 출범하는 내년 1월 공식 발령 예정이다.
선로와 전원 등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전담할 신설 법인은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 전문성 전수,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강화 등을 추진해 네트워크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 사의 전출 예정 직원으로 구성된 TF와 신설 법인을 지원하는 별도 TF를 발족하고 지난 4일 법인 설립 등기 신청을 완료했다. 업무 관련 IT 시스템도 개발에 착수했다.
신설 법인은 경영기획 및 재무 분야 경력 사원 채용과 함께 네트워크 현장 직무분야에서도 채용문을 열고, 신규 인재 영입과 육성을 추진한다. KT 출신 전문 인력들은 정년을 마친 후에도 3년 간 더 근무하며 새로 영입된 인재들에게 역량과 전문성, 노하우 등을 전수하게 된다.
특별희망퇴직의 경우 총 2800여명이 신청했다. 신설 법인 전출 인력을 포함해 특별희망퇴직 신청자가 모두 퇴직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KT 직원 수는 기존 대비 23% 줄어든 1만5000여명이 예상된다. 특별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인사위원회를 거친 후 최종 선발 인원에 한해 11월 8일자로 퇴직한다.
한편 전출 또는 특별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고 KT에 남은 직원들은 금년 정기인사를 통해 각 광역본부별로 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등으로 구성된 직무전환 교육을 통해 영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