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10% 절감, 송배전설비 고장 예방"
|
3일 한국전력은 전력수요 증가와 설비 노후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AMS를 전면 활용화한다고 밝혔다. AMS는 4세대 전력설비 자산관리시스템으로 전력설비 생애주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발생 확률과 그에 따른 파급 비용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교체대상 우선순위를 제공해 효율적 투자를 지원한다. 해외 전력회사들도 영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권 전력회사들이 현재 리스크 기반 자산관리방식을 시행중이거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AMS 대상 전체 설비규모는 약 250만대에 달한다. 주상 및 지상변압기, 가공 및 지중개폐기, 지중케이블 등 배전 5종과 전력용변압기, 가스절연개폐장치, 가공송전선 등 송변전 5종이 그 대상이다. 한전 AMS는 평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기반으로 수행된다. 한전은 영업배전정보시스템 등 13개 송배전 레거시(Legacy) 시스템에서 353개 항목 원천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에 1150억건 데이터를 모았다.
데이터는 정제 과정을 거쳐 고장확률 평가와 고장영향 평가를 수행한다. 고장확률은 설비 고장발생 확률, 고장영향은 전력설비 고장 시 발생하는 재무, 신뢰도, 안전, 환경 측면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말한다. 한전은 고장확률과 고장영향을 종합 고려해 설비교체 우선순위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AMS 구축으로 효율적 투자계획을 수립해 비용을 10% 줄이고, 고장을 미리 막아 전력계통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양원 한국전력공사 ICT운영처 AMS개발부장은 "자산관리 업무 자동화로 업무시간을 70% 이상 단축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