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10차 건강도시연맹(AHFC) 세계총회 개회식에 '건강도시 서울 3대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총회는 2018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8차 총회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대면 행사다. 팬데믹 이후 각 도시들이 건강도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팬데믹 이후 원 헬스 개념을 중심으로 환경과 사람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현재 도시의 건강이 곧 지구의 건강이다. 건강도시 구축이야말로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한 웰빙사회 조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하고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모든 시민의 건강권 보장, 약자동행도시 등 '건강도시 서울'의 3대 비전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는 현재 57만 명의 시민이 활용하고 있으며 내년 봄부터는 한강 버스에도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또 그는 시의 새로운 건강 정책인 '손목닥터 9988'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건강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건강 물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사증후군 관리와 마음건강 진단 등을 추가하여 통합 건강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참석 도시와 기관들은 '세계건강도시 행동실천서약문'을 발표하고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환경이라는 공동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행동실천서약문은 △스마트 건강도시 청사진 설계 △지속가능하고 회복 탄력적인 도시환경 구축 △도시 간 건강 형평성 증진 △국제적 협력강화를 담았다.
오 시장은 "이번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를 통해서 도시 구성원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과 정책은 무엇인지 도시들이 서로 어떻게 협력해 나가야 하는지 그 해법과 묘안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