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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로보틱스 기업 ‘로보원’에 150억 투자…‘폐기물 선별로봇’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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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09. 09. 14:21

국내 로보틱스 기업 로보원 신주인수계약
자원순환 등 3대 신사업 협업 시너지 강화
고려아연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국내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 '로보원'에 약 15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한다. 회사는 향후 해외 사업장에 로보원의 폐기물 선별로봇을 도입,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려아연의 3대 신사업 중 하나인 자원순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9일 고려아연은 신주 인수를 통한 지분취득 방식으로 로보원에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투자금은 로보원의 R&D투자와 시설투자 그리고 각종 장비 구축에 투입돼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고려아연 신사업의 협업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앞서 최윤범 회장은 지난 2022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자원순환 사업·2차전지 소재 사업 등 3대 신사업을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명명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로보원의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을 활용, 전자폐기물(E-Waste) 선별공정 상당수를 자동화해 업무효율성 및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 산하의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 에브테라는 로보원과 기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브테라는 미국 내 전자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4곳의 허브(시카고, 애틀란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를 보유하고 있다. 네 곳의 연간 전자폐기물 처리능력을 합하면 총 1만3000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시카고 허브에 연말까지 로보원의 델타로봇 1대를 배치해 내년 초 시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공정에서 선별되지 못한 유가금속을 추가 회수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카고 허브의 시범 운영을 거쳐 애틀란타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 허브도 델타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로보원의 로봇기술이 당사 자원순환 사업의 리사이클링 공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넘어 향후 다양한 분야로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려아연이 친환경 에너지·소재기업으로서 공정을 혁신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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